나달, 3년 만에 US오픈테니스 우승

입력 2013-09-10 17:02  

男단식 조코비치 꺾고 정상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425만2000달러)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3-1(6-2 3-6 6-4 6-1)로 물리쳤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나달은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260만달러(약 28억원)다. 여기에 US오픈 이전에 열린 US오픈 시리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US오픈 정상에 오를 경우 주는 보너스 100만달러를 더해 360만달러(약 39억원)를 한꺼번에 가져가게 됐다.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60번째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이로써 통산 상금 6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나달은 이 대회 전까지 통산 상금 5821만달러(약 631억원)를 벌었다.

올해 프랑스오픈 타이틀도 거머쥐었던 나달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개인 통산 1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1년 US오픈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한 패배도 되갚았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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