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49차례 우승…'축구명장' 퍼거슨의 이기는 리더십

입력 2013-09-12 18:03   수정 2013-09-13 03:00

# 기초부터 시작, 목표는 높게
#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하라
# 항상 관찰하고 항상 적응하라



27년 동안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를 포함, 총 49차례 우승을 거머쥔 ‘21세기 최고의 축구 감독’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72ㆍ사진). 박지성 선수의 스승이기도 한 그가 지난 5월 은퇴한 뒤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8가지 지도 철학을 밝혔다고 12일 ESPN이 정리해 보도했다.

퍼거슨은 2003년 여름 팀 간판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을 이적시키고 ‘소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내는 등 끊임없는 변화를 보여줬다.

1.기초에서 시작하라=처음 맨유에 올 때 생각한 건 오직 한 가지, ‘축구팀을 만드는 것’이었다. 바닥부터 제대로 세우고 싶었다.

2.리빌딩을 두려워 말라=성공적인 팀의 주기는 4년 정도라고 본다. 그 이후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3~4년 앞날을 그려보고 그에 따라 결정하려고 했다.

3.더 높은 기준을 정하라=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축구팀으로서 세운 기준을 지키느냐에 관한 것이다. 이건 모든 리빌딩과 준비, 동기부여와 전술적인 대화에 적용된다. 난 스타 선수들에게 더 높은 기대치를 뒀다.

4.지배권을 놓지 말라=난 나보다 더 강한 자를 용납하지 않았다. 훈련과 휴식, 전술 등을 결정할 때 맨유의 감독이 선수들에게 휘둘리는 날이 온다면 우리가 아는 그 맨유가 아닐 것이다.

5.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하라=비판받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격려를 하면서 실수를 지적해야 한다. 또 상황에 따라 감독의 역할이 달라야 한다. 때로는 의사가 됐다가 선생님도 돼야 하고, 아버지가 돼야 할 때도 있다.

6.이길 준비를 하라=이기는 건 내 본성이다. 모험을 즐긴다. 경기 막바지에 어떻게 뛰는지 보면 알 수 있다. 나의 팀은 ‘인내’를 갖고 있었다. 포기한 적이 없었다.

7.관찰의 힘을 믿어라=관찰은 내 지도 체계 중 최후의 부분이다. 지켜보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값지다. 선수의 행동이 바뀐다거나 갑자기 열정이 식은 모습을 보면 그 선수를 더 신경 쓰게 됐다. 가끔은 선수 자신이 알아채지 못한 부상을 말해주기도 했다.

8.항상 적응하라=내가 감독을 시작할 때는 에이전트가 없었다. 이후 선수들은 점차 보호받으며 살게 됐고, 25년 전보다 훨씬 더 약해졌다. 세상의 변화에도 민감해야 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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