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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북극 빙하

입력 2013-09-12 18:25   수정 2013-09-12 22:30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북극 빙하가 증가했다고? 온난화 때문에 북극곰 살 곳이 없어진다더니….” “그럼 ‘설국열차’ 타야 하나?” “엊그제까지 빙하가 녹아내린다고 난리였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환경엔 더 좋은 건가?” 며칠 동안 인터넷을 달군 댓글들이다. 북극 빙하가 1년 사이에 60%나 늘었다니 놀랄 만도 하다.

엊그제 외신은 북극 빙하 면적이 유럽 대륙의 절반(약 92만 평방마일)만큼이나 늘어났다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8월 촬영한 사진과 올해 8월 사진을 비교해 보도했다. 2007년 기상학자 위즈로 마스로스키가 “지구 온난화로 2013년 여름 북극권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한 주장이 보기좋게 빗나간 것이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내달 코펜하겐 총회에 앞서 지난달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가 이상기후를 유발한다는 과학적 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IPCC 보고서 초안도 관심거리다. 각국 정부는 1997년 이후 지구 온난화 관련 분석에 의문점이 많다며 기존 보고서에서 1500여개를 수정하라고 요구해놓고 있다. 150년 동안 온도 상승이 탄소배출에 의한 온실효과 때문인지도 논쟁거리다. 대기 중 0.054%에 불과한 이산화탄소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한다. 이보다는 수증기와 메탄 등이 온실효과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동안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앙을 경고하며 겁을 주던 환경단체들은 곤혹스럽게 됐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감소하면 북극곰이 멸종한다는 게 이들의 도식이었지만, 북극곰 개체 수가 1950년대 5000마리에서 현재 2만5000마리로 50여년 사이에 5배나 늘었다는 게 밝혀진 마당이다. 빙하의 98%는 남극대륙과 그린란드에 있다. 이것이 다 녹으면 해수면이 지금보다 60m나 상승해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했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다.

일부 학자들은 북극 빙하 증가는 지구변화 주기의 일부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린란드와 남극 보스토크 빙하를 분석한 결과 지구의 기후가 1500여년 주기로 변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환경 관련 산업은 그간 계속 규모를 키워왔다. 현재 유럽에서만 환경인증 마크가 수십개나 된다. 네슬레 같은 대기업은 환경인증마크를 달기 위해 거액의 로열티를 지급한다. 여기에 환경단체들의 선동이 더해져 이른바 ‘온난화 경고 산업’은 갈수록 위력을 발휘해왔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 이론이 힘을 잃은 이상 이를 토대로 한 각국의 환경보호 정책은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다.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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