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자금 이탈에 따른 라틴 국가들의 통화 가치 하락은 ‘비정상’으로 올랐던 환율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우고 사르미엔토 라틴개발은행 최고재무책임자)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대표 국가의 정부 및 은행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해 한국 기업 및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남미 세일즈’를 벌였다. 라틴파이낸스(중남미 경제전문 월간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코리아 인베스터 포럼’에서다.
◆“라틴 펀더멘털은 탄탄하다”
라틴 경제 리더들은 남미 경제의 안정성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난 5월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중남미 국가에 유입됐던 글로벌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요국의 통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5월1일 달러당 2.00헤알이었던 브라질 통화 가치가 이날 2.27헤알로 4개월 동안 11.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멕시코 페소화(-7.3%) 페루 솔레스화(-4.9%) 등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롤랜드 홀스트 파라과이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정책의 영향은 이미 70% 이상 남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브라질 등 단기자금이 많이 유입된 일부 국가를 빼면 대부분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마티아스 벤더스키 인터아메리칸개발은행 운영책임자도 “남미의 ‘역동적인 경제’가 끝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작년(0.9%)보다 높은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페루(6.3%) 칠레(4.9%) 멕시코(3.4%) 등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르미엔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남미 국가의 통화가 고평가됐다는 건 모두 인정했던 만큼 최근의 통화 가치 하락은 예견됐던 일”이라며 “환율 상승은 오히려 라틴 국가들의 수출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남미는 공사 중…투자 기회 널렸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삼성 SK 등 국내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은 라틴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집중됐다.
멕시코 수출입은행인 방코멕스트의 미구엘 발데스피노 CFO는 “멕시코 신정부는 향후 6년간 고속철도 항만 공항 발전 정유 등 인프라 분야에 3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멕시코에 ‘큰 장’이 서는 만큼 한국 기업과 기관투자가들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신트라 변호사는 브라질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은 향후 3년간 490억달러를 들여 1만㎞짜리 철로를 깔고, 600억달러를 투입해 도심 교통망을 확충하기로 했다”며 “상파울루시가 추진하는 지하철 구축 프로젝트나 리우데자네이루공항 민영화 작업 등에 현대로템, 인천공항공사 등 한국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르미엔토 CFO는 라틴 식품업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저렴한 인건비와 넓은 경작지를 갖춰 식량 제조기지로 활용하기 좋을 뿐 아니라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남미 내수시장도 노려볼 만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상헌/정영효/심은지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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