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중국 경제지표 냉정하게 보자

입력 2013-09-13 17:37   수정 2013-09-14 01:10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중국 경기가 지난 1년 동안 바닥을 만들고 완만한 확장기조에 있는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둔화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두 분기 연속 하락했지만 여전히 7.5%로 과잉 누적되기 이전 평균 성장률인 7~8%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상회하고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각각 10%, 20%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되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고무된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 개선은 올해 중국 정부가 설정한 목표성장률 7.5%를 달성하기 위한 미세조정의 결과로 봐야 한다.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반기에 부족했던 것을 하반기에 채워 넣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경기회복이 과잉 누적을 수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 현안은 단기적인 경기회복 여부가 아니다. 과잉의 미세 조정, 즉 외환위기나 금융시스템 위기를 야기하지 않고 과잉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는가에 있다.

안타깝게도 민간부문 대출잔액, 부동산 가격, GDP 대비 고정자산투자 비중과 같은 지표들은 올 들어 오히려 과잉이 확대 또는 누적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잉에 대한 구조조정이 없는 상태에서의 경제지표 개선은 과잉 누적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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