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음식, 방심하면 건선환자들에게 '독(毒)'

입력 2013-09-13 19:10   수정 2013-09-13 19:44

추석 한가위 연휴다. 명절은 그 동안 지친 몸과 맘을 휴식할 수 있을뿐더러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들을 보면 즐겁고 설레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명절이 즐거운 것은 아니다. 건선 환자들은 마음이 불편하다. 추석 명절 넉넉한 인심으로 나오는 기름진 음식과 술들이 건선 환자들에게는 자칫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목동 하늘마음한의원 이희승 원장의 조언을 통해 건선을 예방하는 생활습관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건선은 유전적인 소인과 심리?환경?생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세포에 이상이 생겨 피부세포의 재생과 성숙이 촉진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름진 음식도 증상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이 때문에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이 되면 더욱 악화되기 쉬운 상황이다. 명절 음식의 대부분은 부침개나 잡채처럼 기름에 조리한 것이 많고 각종 고기 요리도 상에 오르기 때문이다.

건선환자들 중 일부는 명절 뒤 심해진 증상으로 인해 한동안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동그랑땡, 잡채, 산적, 갈비찜 등 기름에 튀기거나 굽고, 볶는 고 칼로리 음식들이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음식을 너무 가릴 경우 주위를 불편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로 스스로를 괴롭게 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건선에 악영향을 끼치는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육류를 비롯해 기름에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반드시 가리는 것이 좋다. 다만 무조건 식사를 금할 수는 없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경우 1~2시간 정도 푹 삶아서 기름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좋으며, 흰쌀이나 밀가루보다는 현미나 통밀, 호밀, 콩 등 잡곡이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식단 조절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때는 신체의 균형을 바로 잡아 면역력을 키워 건선의 재발을 막고, 근본 치료하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실제로 피부질환 약 10만여 건 이상의 치료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은 1년 동안 치료중인 건선환자 402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73%의 환자가 치료에 호전을 보였고, 42%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결과를 보였다는 조사결과를 발표, 한방 치료법이 효과적임을 알린 바 있다.

이 원장은 “체내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피부 외피의 염증과 상처 등의 증상이 잘 없어지지 않고, 피부의 충분한 영양 공급을 막아 피부 재생이 어려워지는데, 건선의 경우 외부로부터 항원의 침입을 처음 인식하고 행동하는 T세포의 활동을 정상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면역력의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때 면역기능을 무너뜨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새는장증후군”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일반적으로 건선은 치료 난이도에 있어 암에 준하는 등급으로 분류할 정도로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환자가 의지와 적절한 치료만 이뤄진다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추석 전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을 통해 증상악화를 막고, 추석기간 동안 음주와 폭식 등으로 건선이 악화됐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치료와 노력을 하면 완치에 가깝게 치유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이희승 목동 하늘마음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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