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삼촌팬들 뜨거운 응원…전인지·김효주·양수진 등 팬 몰고 다니며 인기 과시

입력 2013-09-15 17:18   수정 2013-09-16 02:09


“전인지 선수 생일이 8월10일인데, 8일에 연습장으로 케이크를 사들고 찾아가 축하해줬어요. 그때 사인 받은 모자를 쓰고 오늘 응원하러 왔습니다.”(‘전인지 프로 팬카페’ 회장 김의수 씨)

제35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이 열린 아일랜드CC에서는 치열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을 지원사격하는 팬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460여명의 팬카페 회원 중 20여명과 함께 아일랜드CC를 찾았다는 김의수 회장은 전인지가 티샷을 날리자 “카메라 셔터가 연달아 터지는 소리가 인기를 반영하는 것 아니냐”며 흐뭇해했다. 골프 구력 15년의 그는 주로 미국 PGA투어 중계를 보다가 우연히 전인지의 스윙을 보고 팬이 됐다.

“정통 스윙을 하더라고요. 현대 골프 이론을 제대로 배운 것 같았어요. 정신력도 좋고요.”

서울에서 온 김성철 씨도 “비슷한 나이 대에 김효주 김세영 등 잘 치는 선수들이 몰려 있지만 전인지 선수가 가장 눈에 띈다”며 “지금도 잘 치지만 미래엔 LPGA에 진출해 대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 조에서는 김효주가 퍼팅을 하기 위해 그린으로 올라설 때 “김효주 파이팅!”이란 조용한 외침이 들렸다. 이들은 김효주가 퍼팅할 때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했다. 모두 궁서체로 ‘효주’라고 쓰인 흰 모자를 쓰고 있었다. ‘천재소녀 골프 선수 김효주 프로 팬카페’ 회원들이었다.

이들은 김효주가 출전하는 거의 모든 대회를 따라다니며 응원한다. 지난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때는 제주도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 응원했다. 뜨거운 ‘효주 사랑’이지만 혹시나 다른 선수에게 방해가 될까 큰소리 한번 내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버디를 잡을 때도 어김없이 ‘나이스 버디’를 외친다.

팬카페 부매니저를 맡고 있는 김하늘 씨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에 반했다”며 “필드 위에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달리 평상시에는 소녀처럼 물을 뿌리며 놀기도 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특이한 단체 모자에 대해 묻자 이들은 “야구나 축구 선수를 좋아하는 팬들은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를 새기는데 골프에는 그런 문화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이름을 새기고 버디를 많이 잡으라는 의미로 나비 스티커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합계 9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양수진도 팬을 몰고 다니며 인기를 과시했다. 김문식 씨는 1라운드 때부터 아일랜드CC를 찾아 양수진을 응원했다. 경기 평택시에서 일하는 그는 “양 선수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이번 대회같이 대부도나 안성, 용인 등에서 열리는 경기는 거의 대부분 응원하러 온다”고 했다.

박한신/서기열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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