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위례신도시 '애칭 필요없어'

입력 2013-09-16 16:56   수정 2013-09-16 23:57

부동산 프리즘

입지 가치로 실수요자 유혹



최근 한눈에 아파트 입지를 파악할 수 있는 ‘펫네임(pet name)’이 인기다. 펫네임은 브랜드명 뒤에 붙는 애칭을 말한다. 서울 강남권의 랜드마크 단지로 꼽히는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의 경우 브랜드명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펫네임은 1등을 의미하는 ‘퍼스티지’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위례신도시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특히 분양을 준비 중인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아파트들은 하나같이 펫네임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아파트는 ‘송파’라는 행정구역에 각각 시행사(AM플러스자산개발)와 시공사(포스코건설) 브랜드인 ‘와이즈’와 ‘더샵’만 붙였다. AM플러스자산개발 마케팅팀장은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 하나만 강조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위례신도시에서는 ‘송파’라는 입지 가치 하나만으로도 실수요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펫네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도 오는 11월 공급을 앞둔 단지 이름을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로 확정했다. 지난 6월 성남에서 분양에 성공한 ‘위례 힐스테이트’에 이어 기존 이름에 ‘2차’를 붙일 수도 있었지만 송파를 강조한 이름을 선택한 것.

건설업계가 이처럼 송파를 강조하기 위해 단지 이름을 단순화한 것은 행정구역이 서울 송파구와 성남시, 하남시로 이뤄진 위례신도시에서 유일한 서울권인 송파구의 가치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송파구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성남시와 하남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위례신도시를 하나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단지명에 ‘위례’와 펫네임을 붙였다. 지난 상반기 하남시에서 공급된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송파구에서 ‘위례 송파 푸르지오’라는 이름으로 아파트를 공급한 대우건설도 하반기 성남시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로, 하남시에서는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로 각각 센트럴과 그린파크라는 펫네임을 붙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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