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8·28훈풍 타자"…분양 일정 앞당기고 가격 낮춰 '시선끌기'

입력 2013-09-16 16:56   수정 2013-09-17 00:02

‘8·28 전·월세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자 건설사들이 신규 공급 및 미분양 물량 털어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거래가 늘고 분양시장에 활기가 돌 것이란 예상에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분양시기를 당기고 미분양 아파트 혜택을 늘리는 등 ‘분양전략 짜기’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건설은 당초 연말께 서울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조성하는 복합주거단지를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서남권 개발계획에 이어 8·28 대책이 발표되면서 관심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며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에 맞춰 분양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분양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아주택산업도 이달에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모아엘가’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10월로 미뤘다. 8·28 대책에 따른 신규 분양 수요가 추석 이후에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난해부터 분양 일정을 잡아왔지만 경기불황으로 쉽게 나서지 못했던 대우건설의 ‘안양 호계푸르지오’는 추석 이후인 오는 2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미분양 아파트도 계약자의 혜택을 늘리고 있다. 두산건설이 경기 고양시 탄현동에서 공급하는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난달 말부터 ‘신나는 전세’ 제도를 전용 95㎡형까지 확대 적용했다. 분양대금의 22~25%만 내고 입주, 3년 뒤 구매 의사가 없을 때는 취득세와 계약금 전액을 돌려받는 제도다.

대림산업이 서울 보문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보문’은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분양가를 5000만~6000만원가량 내린 6억원 이하로 맞췄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도 대책 발표 이후 조건을 바꿨다. 계약금을 포함한 분양가의 30%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4·1대책’에 이어 ‘8·28 전·월세대책’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민간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며 “신규 분양시장에 관심이 높을 때 아파트를 적극 판매하겠다는 마케팅 시도”라고 분석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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