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고기·과일 '웃고' 굴비 '울고'

입력 2013-09-17 15:26   수정 2013-09-17 22:02

굴비 매출 13.5% '뚝'…고기·과일 20% 이상 늘어


명절 인기 선물 중 하나인 굴비 판매가 이번 추석을 앞두고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방사능 유출로 수산물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데다 가격이 비싸졌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굴비 매출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13.5%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서 명절 행사 기간 굴비 매출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선어·옥돔·대하 선물세트 매출도 작년보다 24% 급감하는 등 수산물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다.

김영주 롯데백화점 식품팀 선임상품기획자는 “굴비 주산지는 전남과 제주로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난 일본 동해안과 거리가 있지만 수산물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판매가 감소했다”며 “15% 이상 할인을 해도 수요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조기 어획량이 줄어든 탓에 굴비 가격이 작년 추석 때보다 5~10% 오른 것도 굴비 수요가 감소한 원인이다.

반면 청과(24.8%) 정육(22.5%) 등의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다. 수산물 매출이 감소하고 청과 정육 등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품목별 매출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해 추석 때 2위였던 정육 선물세트가 이번 추석에는 현재까지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1위였던 건강식품은 2위로 밀렸다.

청과와 주류는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5위였던 굴비는 6위로 내려앉았고 건과류가 5위권에 진입했다. 선어·옥돔·대하는 작년 8위에서 올해는 15위로 내려앉았다.

이마트에서도 굴비 매출이 11.6%, 갈치·옥돔 매출이 21.5% 감소하는 등 수산물 선물세트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5만원 이하 상품이 대부분인 양말(22.6%) 통조림(21.1%) 등의 매출은 급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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