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울상' 손보업계 추석 특명 '車사고를 막아라'

입력 2013-09-18 09:04  

추석 전날 차사고 28% 급등…새벽 4~6시 사망사고 115% ↑
사고 난다면 먼저 경찰, 보험사에 신고부터…2차 추돌 반드시 대비해야




손해보험업계가 닷새에 걸친 '민족의 대이동' 추석 연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교통사고 및 사망사고가 유독 많이 일어나는 때가 바로 추석 명절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로 손보업계는 요즘 울상이다. 추석에다 개인휴가까지 더해 최장 9일까지 쉬는 운전자들이 이 기간 얼마나 많은 사고를 낼지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추석 전날 차사고 28% 급증…새벽 4~6시 사망사고 115% ↑

금융감독원 및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0~2012년) 추석 전날의 교통사고 수는 3672건으로 평상시 (2869건)보다 28% 급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로 따지면 18일 수요일에 교통사고가 제일 많을 거란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역대 추석 연휴 사고 사망자는 평일 9명보다 52% 늘어난 15명이었다. 특히 새벽 4~6시 사이 사망자는 115% 이상 많았다. 차량정체가 극심한 낮~저녁 시간대를 피해 새벽에 고속 주행하는 귀성·귀경 차량이 많기 때문이다. 부상자도 평상시보다 74.7% 증가해 7661명에 달했다. 부상자는 추석 전날보다 오히려 추석 당일 더 많았다.

게다가 추석 연휴에는 중앙선 침범 및 음주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로 사망자가 평상시보다 각각 87%, 68.2% 증가했다. 무면허운전 사고 부상자도 43%나 늘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친구 등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운전면허가 취소·정지된 운전자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운전할 일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는게 손보업계 분석이다.

추석에는 운전자 보험 적용이 안되는 사람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는 경우도 많았다. 차가 밀려 장거리를 장시간 운전하는 일이 잦다보니 동승자와 교대로 운전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입 자동차보험이 정한 운전자가 아닌 사람이 사고를 내면 보험처리를 못받을 수 있다. 동승자에게 운전대를 맡겨야 한다면 운전자의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사고 난다면 먼저 경찰, 보험사에 신고부터…2차 추돌 대비해야

만일 사고가 나면 경찰서나 119에 신고부터 한 뒤 절차를 안내받는 것이 좋다. 특히 부상자가 발생하면 무조건 신고를 통해 가까운 병원 위치를 파악하거나 구급대 앰뷸런스를 불러야한다. 인명사고가 났는데도 신고하지 않다가는 자칫 뺑소니범으로 몰릴 수도 있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보험 범죄 피해도 있기 때문에 보험사에 신고한 뒤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경찰에 신고한다고 해서 가입 보험사에 사고가 접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신고가 늦어져 손해가 늘어날 경우 보험 약관상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부상자를 잘 처리했다면 사고 도로에 스프레이로 자동차 바퀴 위치를 표시하고 휴대전화 등으로 꼼꼼히 촬영해 두는 것도 유리하다. 사고 목격자가 있다면 목격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도 확보하면 좋다.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상대방 과실이 명확하다면 가해자의 진술 번복에 대비해 자필 진술도 받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거를 확보했다면 도로 우측 안전한 곳으로 차를 이동해 2차 추돌사고를 피해야한다. 특히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후방 100m 이상 되는 위치에 고장차량 표식을 설치해야 추가 추돌사고를 막을 수 있다. 밤에는 후방 500m 밖에서도 식별할 수 있는 불꽃신호나 적색성광신호 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 손보업계 특명 '차사고를 막아라'…무상 차량 점검 등 서비스

손보업계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성묘지역 인근에 사고 관련 출동 전담팀을 두고 24시간 비상 대기에 돌입한다. 비상 대기 센터에서는 교통사고 접수 및 사고현장 긴급출동, 보험가입 사실 증명원 발급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기동처리반을 통해서는 비상 견인 및 비상 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잠금장치 긴급 해체 등 긴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사 별로 귀성 및 귀경 등 장거리 운전 시작 전 차량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무상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전국 애니카랜드에서 차량을 무상 점검해준다. 장거리 주행고객을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 측정 및 각종 오일류 점검·보충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속도로 주요 분기점 45개와 차량 이동이 많은 114개 지역에는 긴급 출동 인력을 배치한다.

현대해상 및 하이카다이렉트는 22일까지 주요 성묘지역 및 고속도로에 출동 전담팀을 운영한다. 전국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하면 워셔액 무료 보충 및 타이어 공기압체크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동부화재는 오토케어서비스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장거리운행 전 무상점검 관련 안내를 실시한다. 무상 점검은 전국 프로미카월드 415개점에서 받을 수 있다.

LIG손해보험은 전국 매직카서비스점에서 워셔액 보충 등 14가지 무상서비스를 실시한다. AXA다이렉트는 전국 SK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워셔액을 무상 보충해주고 부동액 및 에어컨 가스, 와이퍼 등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메리츠화재는 전국 레디카 및 마스터 가맹점에서 엔진룸 및 각종 오일류, 배터리, 타이어 등을 점검해준다. 롯데손해보험도 추석 연휴기간 동안 임직원 비상 네크워크를 가동 긴급출동 및 현장출동 24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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