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박물관, 문정왕후 어보 공식반환 결정

입력 2013-09-20 11:26  

문정왕후 어부가 한가위 큰 선물로 모국 품에 안기게 됐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박물관(LACMA)은 19일 (현지시간) LACMA를 방문한 안민석 국회의원(민주)에게 문정왕후 어보 반환 의사를 밝혔다.

이날 어보 반환을 촉구하러 LACMA를 방문한 안의원과 문화재 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 경희대 김준혁 교수 등을 맞은 프레드 골드스틴 LACMA 수석 부관장은 "어보가 종묘에서 불법적으로 반출된 사실이 분명하므로 한국에 반환하겠다"고 말했다.

골드스틴 부관장은 조속한 시일 안에 한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 반환 일정과 방식을 논의하고 싶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 자리에는 스테파니 리틀 LACMA 수석 큐레이터와 버지니아 문 LACMA 한국관 큐레이터도 배석해 어보 반환 의사를 확인했다.

또 LACMA는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어보는 종묘에서 불법 반출된 것이라는 사실이 객관적은 증거와 우리 자체 조사를 통해 밝혀졌으므로 한국에 반환하기로 했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LACMA가 경매 시장에서 사들여 소장하던 문정왕후 어보는 빠르면 올해 안에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공공 박물관인 LACMA가 소장품을 '장물'로 인정하고 자진해서 반환을 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이미 한국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진행 중인 문정왕후 어보에 대한 미국 사법기관 의 수사에서도 '장물'로 판명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더는 버티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관측이다.

어보는 조선 왕실에서 각종 궁중 의례 때 왕실의 상징으로 쓰던 도장으로 종묘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미군 병사가 무려 47개나 훔쳐간 것으로 추정된다.

47개 가운데 4개는 각종 절차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반환했지만 LACMA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정왕후 어보를 뺀 나머지 42개의 행방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중종의 두번째 왕비인 문정왕후의 어보는 LACMA가 지난 2000년 경매 시장에서 구입해 소장해왔다.

문정왕후 어보는 거북 모양 손잡이가 달린 금장 도장으로 도장을 찍는 면에는 문정왕후의 존호인 '성열대왕대비지보(聖烈大王大妃之寶)'라고 새겨져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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