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안갯속으로] 환율 1080~1100원 박스권 보일듯

입력 2013-09-22 16:33   수정 2013-09-23 06:08

휴일 거시경제금융회의

위험자산 선호 높아지면
환율 하락 더 커질수도




미국 양적완화 유지 영향으로 추석 연휴 직후 열리는 서울 외환시장은 원화(원·달러 환율) 강세(하락)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연휴 기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환율 흐름을 반영해 달러당 1080원을 밑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이 사라진 게 아니어서 재차 반등해 당분간 1080~1100원 사이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쪽에 전망이 모아지고 있다.

○환율 박스권 흐름 전망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1100원 아래로 떨어진 뒤 추석 연휴 직전인 17일 1084원10전에 마감했다. 미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 흑자와 단기외채 축소, 양호한 재정건전성 등이 부각된 덕분이었다.

미 중앙은행(Fed)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양적완화 축소 연기를 결정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잠시나마 신흥국 자산이나 통화 등 위험자산에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 1075원50전까지 급락했다. 20일 1082원50전으로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추석 전 환율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위험자산 선호가 추가로 나타나면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080원을 뚫고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 Fed의 결정을 기다리며 달러를 보유한 채 대기하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더해질 경우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하락 폭은 크지 않은 가운데 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중장기적으로 양적완화 축소는 시기의 문제이지 그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심화된 원고엔저가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감안해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출구전략, 시간 문제일 뿐”

정부는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불확실성이 내년 초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비상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면서 과도한 자본유출입시 적극적인 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시간 문제일 뿐 조만간 출구전략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 부총리는 “미국 FOMC가 일단은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내렸지만 출구전략을 하겠다는 방향은 오히려 더 분명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연내 돈줄죄기에 나서는 것은 이제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없는 만큼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도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의 유출입 등 양방향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기존의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도 수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회의체를 통해 국제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FOMC 회의 직후인 19~2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21개 회원국 재무장관은 미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해 지역금융안전망(RFAs) 역할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서정환/이심기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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