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 밀려들어 밤샘 풀가동…G2 숨은 뜻은 '구슬땀 2교대'?

입력 2013-09-22 17:03   수정 2013-09-23 03:48

현장리포트 - 추석연휴'나홀로 가동 'LG전자 평택공장

이번주 중국·다음주 인도 출격…전세계 130개 통신사에 공급




생산라인에선 1분당 수백 대의 ‘LG G2’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21일 경기 평택시 진위면 LG전자 평택공장. 달콤한 추석연휴 기간이지만 G2를 만드는 생산라인은 24시간 돌아가고 있었다. 최고 품질을 위해 라인 옆에 붙어선 직원들은 기판 조립, 디스플레이 부착 등 공정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테스트를 실시했다.

LG전자 공장 대부분이 16~23일 최장 8일간 가동을 멈췄지만 G2 생산라인이 들어선 평택공장엔 19일 추석 당일을 포함한 연휴기간 내내 수백여명의 직원이 출근해 주·야간 2교대로 구슬땀을 흘렸다. 국내시장에 이어 이달 12일 미국 독일 등 해외에서도 잇따라 출시되면서 주문이 몰리고 있어서다. 여기에 이번주 중국, 다음주 인도, 10월 초 영국 등 각국에서의 출시 예정일이 줄줄이 다가오면서 생산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박상태 평택공장 단말생산담당(상무)은 “G2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추석 연휴에도 생산라인 직원들이 나와 근무했다”며 “국내 판매가 활발한 데다 해외 반응도 좋아 연휴지만 직원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7일 미 뉴욕 공개행사 이후 8주 이내, 즉 다음달 2일까지 북미와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 G2를 출시해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서기로 마케팅 전략을 짰다. 이를 통해 올 2분기 5.1%(시장조사업체 가트너)까지 상승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G2는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세계 130개 통신사에 공급된다.

G2는 LG 전 계열사가 총력을 기울여 만든 제품이다. 전원·음량 버튼을 스마트폰 뒷면으로 옮겨 조작을 쉽게 하고, 디스플레이 크기도 5.2인치로 더 키웠다. 또 1300만화소 카메라, 하이파이 사운드 등 앞선 하드웨어뿐 아니라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켜지는 기능, 귀에 대면 전화가 걸리는 기능 등 다양한 사용자경험(UX) 기술도 탑재했다.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는 G2 후면키에 대해 “인체공학적이며 공간을 절약한 디자인”이라며 “눈으로 보지 않고도 집게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국내에선 G2 판매량이 하루 7000대를 넘어서며 3분기에만 5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해외 판매가 본격화하는 4분기 G2 판매량은 최소 300만대에서 최대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은 “G2는 갤럭시노트3, 아이폰5S와 비교해 하드웨어 스펙에서 차이가 없고 디스플레이 해상도에선 오히려 앞서 있어 멀티미디어 경쟁력이 가장 높다”며 “9월 말부터 해외에 본격 출시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경쟁이 격화하는 것은 부담이다. 애플 아이폰5S 판매가 시작됐고, 삼성의 신형 갤럭시노트3도 세계 각국에서 출시되고 있다. 소니 노키아 등도 신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 관계자는 “G2는 혁신적 디자인과 완성도를 바탕으로 역대 가장 많은 세계 130여개 통신사에서 판매될 예정”이라며 “G2 출시를 계기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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