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국내 백화점에서 철수

입력 2013-09-22 17:04   수정 2013-09-24 20:01

내수시장 마이너스 성장
매출급증 중국마케팅 강화



성주그룹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MCM이 국내 실적 부진에 따라 백화점 매장을 일부 정리한다. 그러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마케팅은 강화한다.

2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MCM의 올해 상반기 매출중 면세점 비중이 국내 백화점 매출을 넘어섰다. 중국인을 중심으로한 외국 관광객들이 국내 소비자보다 더 많이 사갔다는 뜻이다. 한 면세점에선 올 상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의 신장률을 보였고, 또 다른 면세점에서도 두배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백화점에선 작년부터 마이너스 신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MCM상품의 경우 원색에 가까운 색채를 많이 사용하고 무늬가 크기 때문에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잘 맞는다”며 “그러나 한국 소비자중엔 색채나 무늬가 요란해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중저가제품이란 인식이 강한데도 80-90만원대의 고가정책을 펴면서 가격저항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매출이 이처럼 부진해지고 있는상황에서 MCM은 해외 명품과 같은 구역에서 매장을 유지하겠다고 주장, 일부 백화점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CM은 명품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이월상품 행사를 줄이고 있으며 일부 백화점엔 1층에 대형매장 개설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MCM은 주요 백화점 중 롯데백화점과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일부 매장에서 철수하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 대신 이면 계약으로 롯데의 중국 현지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에다 추후 4개 매장을 접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직 백화점 측과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갤러리아,AK백화점과도 효율화 방안을 논의중이나 매장 철수 논의는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매장 위치 선정이나 면적 등을 놓고는 의견을조율 중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볼륨이 적지 않은 브랜드라 협의 과정이간단치는 않다”며 “MCM측도 중국과 면세점 사업이 워낙 잘돼 타격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것으로 자체 전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MCM은 30여개국,280여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이 가운데 백화점등국내 매장(70여개)이 가장 많고,중국 매장(30여개)이 두번째로 비중이 크다. MCM은 올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동남아,유럽등 해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지혜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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