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호그룹葬…26일 발인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사진)가 지난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타모니카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고인의 장녀인 박미영 씨, 장남 박재영 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이 임종을 지켰다”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가 클라크 박 여사를 병문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인인 클라크 박 여사는 1964년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박 명예회장과 1년여 열애 끝에 결혼했다. 당시 흔치 않았던 국제결혼이어서 박 명예회장의 아버지인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는 결혼에 반대했고,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인천 회장이 미국 방문길에 손녀 미영씨를 본 후 클라크 박 여사를 맏며느리로 받아들였다.
클라크 박 여사는 남편 박 명예회장과 함께 생전 예술을 사랑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는 금호아트홀에 들러 공연을 관람하곤 했다고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전했다. 클라크 박 여사는 창업주 사후에도 시어머니 이순정 씨(2010년 작고)를 극진히 모셔 재계에서 ‘파란 눈의 효부’로 불리기도 했다.
그룹은 클라크 박 여사의 유골이 한국에 도착하는 오는 24일 저녁부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빈소를 차리고 그룹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조문은 24일 저녁 8시부터 할 수 있다. 발인은 26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화성 금호아시아나그룹 선산.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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