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수술 부작용 "시간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입력 2013-09-24 09:22  


의료진 책임의식 일깨워 안전한 라식수술 이끄는 '라식보증서' 화제

올해 취직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A씨는 라식수술 후 계속해서 떨어지는 시력 때문에 3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고생을 해야만 했다. 수술 직 후 1.0까지 올라갔던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0.2까지 떨어진 것이다.

20여 년간 안경을 써왔던 A씨에게 한 줄기 희망이었던 라식수술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때문에 이 씨는 라식수술이 매우 간단하다고만 여겼고, A씨의 지인 모두 같은 병원에서 수술했지만, 모두 건강하게 회복되었기 때문에 수술 후 이런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급격한 시력 저하를 느낀 A씨는 수술을 집도한 병원에 치료를 요구하였지만 병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는 말만 할 뿐이었다. 결국 A씨는 라식소비자단체에 도움을 요청하여 다른 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아야 했다.

라식 라섹수술이 국내에 도입된지 약 20여년이 흘렀다. 그동안 의료기술의 발달과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로 라식 라섹수술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라식 라섹수술부작용은 현저하게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와 같은 부작용 사례가 매년 조금씩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식소비자단체는 이러한 부작용의 원인이 안과 시장에 있다고 설명한다. 라식 라섹 수술의 대중화에 따라 환자유치를 위한 병원간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졌고, 이로인해 가격을 낮추고 보다 많은 수술을 진행하여 이익을 창출하려는 박리다매식 병원들이 생겨나게된 것이다. 그런데 박리다매식 병원의 경우 짧은 시간에 많은 수술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수술 후 관리가 취약할 수 있다. 라식 라섹수술은 수술 후 안전한 회복을 위해 꾸준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관리소홀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라식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라식 수술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꾸려진 라식소비자단체는, 이러한 의료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라식 부작용을 예방하고, 안전한 라식 라섹 환경 조성을 위해 2011년부터 ‘라식보증서’를 무료로 발급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수술을 돕는 ‘라식보증서’, 대체 무엇일까?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는 ‘라식보증서’에는 수술 부작용이나 불편사항들을 예방하고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주는 각종 약관들이 들어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치료약속일’ 제도다. 수술 후 불편사항을 접수한 환자를 위해 의료진이 ‘치료약속일’을 제시하고 그 기한까지 증상을 치료하거나 개선해 주는 제도이다.

만일 병원 측이 기한 내 치료 및 개선을 완료하지 못하면 병원의 수술결과 만족도를 나타내는 ‘불만제로릴레이’ 지수가 전면 초기화돼 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때문에 수술 후 불편사항 발생 시 병원의 책임있는 치료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불편사항에 대한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부작용으로 발전되었을 경우 보증서의 약관에 따라 해당 의료진은 소비자에게 최대 3억원 까지 금액적 배상을 해주어야 한다. 단체는 이러한 강력한 배상 체계를 통해 의료진의 안전한 수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보다 안전한 수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지 않는 환자도 물론 많지만, 발급 받았을 경우 조금 더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보증서는 협약을 맺은 병원과 환자 간의 약속이기 때문에 병원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환자를 대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라식보증서' 제도 외에도 라식소비단체에서는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인증병원에 대해 매월 정기점검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안전한 라식 수술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등 라식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에 라식 및 라섹 수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종류, 예방법 등을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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