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타본 30대 주부, "미니쿠퍼보다 승차감 훨씬 좋아요"

입력 2013-09-24 11:13  

현대차 대치동 '수입차 비교시승센터' 가보니…
시즌1.2 현대차 선호도 높여···시즌3 이벤트는 女心 공략




지난 13일 서울 강남 대치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수입차 비교시승센터. 이 곳을 찾은 주부 직장인 송현주 씨(가명·32)는 세컨드카(한 집안 두 번째 자동차)로 소형차를 알아보기 위해 벨로스터 터보와 BMW 미니쿠퍼의 비교시승체험 참가 신청서를 냈다. 3년 전 쏘나타(YF)를 구매해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닌다는 그는 소형차 구입을 앞두고 시승센터를 찾았다.

"벨로스터나 미니쿠퍼, 폭스바겐 골프, 닛산 큐브 등 작은 소형차를 사려고 알아보는 중이에요. 수입차 매장에선 고작 30분 밖에 시승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아쉬웠는데, 현대차 비교시승 이벤트는 2박3일간 탈 수 있다길래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송씨는 집이랑 직장 사이 주행거리가 편도 30㎞ 정도로 멀어 성능 좋고 연비도 뛰어난 소형차를 살까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벨로스터 터보에 앉은 그는 "3년 전 쏘나타를 처음 살때보다 편의장비가 더 고급스럽다"면서 "미니쿠퍼보단 실내 공간도 넓고 옵션이 훨씬 마음에 든다"고 흡족해 했다.

# 비교시승 참가주문 폭주···"시즌3는 여성들만 오세요"

현대차는 이달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12주 동안 전국 9개 수입차 비교시승센터에서 수입차 비교체험 행사를 벌이고 있다. 비슷한 배기량의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현대차와 수입차를 번갈아 타볼 수 있도록 준비한 기획성 이벤트. 올 상반기 진행한 시즌1(일반인 대상)과 시즌2(직장인 대상)에 이어 세 번째다.

차종은 이전과 같이 '벨로스터-미니쿠퍼', 'i30-골프', '쏘나타-캠리', '제네시스-BMW528i 또는 벤츠E300' 등이다. 단, 이번엔 여성 운전자로 한정했다.

올 들어 수입차 시장은 전년 대비 2만대가 늘어난 연간 15만대의 신규등록이 이뤄질 만큼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보다 차값이 낮아지면서 접근성이 좋아진 결과다. 현대차는 이러한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차원에서 비교시승 카드를 내세운 것. 이는 상품성 측면에서 수입차와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품질에 대한 현대차의 자신감이 반영된 대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두 번의 비교시승 행사를 벌인 결과 참가자 모집에 경쟁률이 치열했다"며 "앞으로 현대차의 달라진 상품성을 적극 알리기 위한 이벤트를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수입차 비교시승 이용 방법은

대치센터의 시즌3 이벤트는 매주 총 4명씩 벨로스터-미니쿠퍼, 제네시스-벤츠 E300 2개 차종을 비교체험 할수 있다. 1인당 2박3일 일정이다. 다른 시승센터에선 i30-골프, 쏘나타-캠리를 타볼 수도 있다.

첫날은 수입차를 타고 둘째날은 현대차를 타는 방식이다. 만일 시승 중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면 고객 부담금 10만원 한도 내에서 범칙금을 내게 된다. 물론 무사고라면 '공짜'로 신차를 타볼 수 있는 기회다. 시승 후엔 △디자인 △승차감 △가속력 △핸들링 △정숙성 △편의사양 등 다양한 항목이 나열된 비교시승평가 설문지를 작성하면 된다.

전미선 대치동 비교시승센터장은 "고객이 시승을 마친 후 평가해주는 설문지는 향후 현대차 상품 개발에 보완하거나 고객 의견을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된다"면서 "이번엔 여성 운전자 체험행사로 마련했는데 여성들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설문조사에 많이 수렴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내방 고객이 센터로 방문하는 방법과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시승 두 가지가 있다"면서 "강남.서초구에 거주하는 편도 30분 이내 고객은 무료배달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시즌1~2 평가 살펴보니···시승 후 현대차 선호도 급상승

현대차는 지난 두 번의 비교시승 행사 때 평균 연령 30대 후반 국산차 보유 고객(남성 88%, 여성 12%)을 대상으로 했다. 비교시승 후 고객 성향을 조사한 내부 분석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선호도 올라갔고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높았으며, 상품성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고객 반응이 많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특히 시승 전과 후 구매 희망 차종의 변화는 뚜렷했다. 시즌1 자료에선 시승 전 현대차를 구매하겠다는 비중은 43.2%(124명)였으나 시승 후엔 56.1%(161명)로 12.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수입차의 경우 시승 전엔 34.1%(98명) 응답자가 사겠다고 답했으나 시승 후엔 13.6%(39명)만이 구매 의사를 밝혔다.

시즌2 자료에선 시승 전 현대차 구매 희망 비중은 44.3%(212명)에서 63.5%(304명)로 19.2%포인트 상승했다. 수입차 구매 희망은 시승 전 38.2%(183명)에서 시승 후 15.9%(76명)로 떨어졌다. 수입차 선호도는 시즌1보다 시즌2에서 더 떨어졌으나 현대차 품질에 대한 만족과 가격 대비 상품성은 올라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반적인 주행 성능에 대해선 아직 수입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면서도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호평이 줄어들고 현대차 품질이 향상됐다는 긍정적인 평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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