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 브람스는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이었다.
25세(1858년)에 완성된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의 경우 이미 4년 전에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완성했다가 버린 곡이 원형이다. 그 1악장만 되살려서 첫 교향곡의 1악장으로 사용하려다가 역시 그만두고 다시 피아노 협주곡으로 바꾸기 시작했고, 한 악장씩 힘들게 완성했다.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1858년 3월에 초연될 예정이었으나 공연장 피아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핑계로 취소하고는 10개월이나 더 끌다가 이듬해 1월 말에야 대중에게 선을 보였다.
결과는 참담했다. 두 번째 공연에서는 겨우 3명이 박수를 쳤다. 협주곡다운 화려한 기교 없이 너무 중후하다는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장고 끝에 악수였을까.
그러나 지금은 ‘가장 교향곡을 닮은 협주곡’이라는 독특성 덕분에 높이 평가받는다.
유형종 음악·무용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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