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vs 김세영…해외-국내파 골프여왕 맞대결

입력 2013-09-24 17:14   수정 2013-09-25 03:18

KDB대우증권클래식 27일 개막
박세리·최나연·유소연도 출격



‘정교한 퍼팅이냐, 화끈한 장타냐.’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이번주 국내 선수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박인비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GC(파72·640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이후 첫 국내 무대 출전이다.

박인비가 KLPGA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작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대회 이후 9개월 만이다. 국내 무대에 선 것은 지난해 10월 스카이72CC에서 열린 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다.

올 시즌 3연속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등 미 LPGA투어에서 6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218만6600달러), 올해의 선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인비의 샷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박인비의 퍼팅과 김세영의 장타 대결

최대 관심사는 KLPGA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역전의 여왕’ 김세영(21·미래에셋)과 ‘골프 여제’ 박인비의 맞대결이다. 2주 전 KLPGA투어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을 석권하는 등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6억2827만원)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은 이번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270야드를 넘나드는 화끈한 장타가 장기다. 박인비보다 20~30야드는 더 나간다. 김세영은 파5홀에 ‘2온’을 노리고 공격적인 코스 공략을 즐긴다. 올 시즌 거둔 3승도 모두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장식해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인비는 정교한 퍼팅을 주무기로 24주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7~8m 중장거리 퍼팅이 홀로 쏙쏙 들어가기 시작하면 그 누구도 상대할 수 없다. 미국 투어 9승, 일본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박인비는 아직 KLPGA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안아본 적이 없다.

○박세리 등 해외파 대거 출격

미국 LPGA투어가 2주간 휴식을 가지면서 고국 나들이에 나선 선수는 박인비뿐만이 아니다. LPGA투어 상금랭킹 7위를 달리는 최나연(26·SK텔레콤)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며 정상에 오른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화금융클래식에서 김세영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도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미 LPGA투어에서 그린 적중률 2위(75.4%)의 송곳 아이언샷을 자랑하는 최운정(23·볼빅)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회에 해외파들이 대거 등장한 배경에는 추석 연휴로 선수들이 많이 귀국한 데다 이번주까지 3주 연속 미국 대회가 열리지 않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게다가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KDB금융그룹은 박세리의 메인 스폰서이자 최나연의 서브 스폰서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대회 대행사인 IB스포츠를 매니지먼트사로 두고 있다. IB스포츠 측은 “박인비와 유소연은 국내 팬들을 만날 수 있는 대회 출전을 고려해오다 일정이 맞는 이번 대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주와 전인지 신인상 경쟁 불꽃

국내파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인상 후보인 KLPGA투어 상금랭킹 2위(3억8737만원) 김효주(18·롯데)와 4위(3억5875만원) 전인지(19·하이트진로) 간 자존심 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신인상 포인트 1462점으로 1위인 김효주와 2위 전인지(1391점)의 신인왕 포인트 차이가 71점에 불과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도 있다.

지난해 박세리와 막판까지 경쟁을 벌이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허윤경(23·SBI저축은행)과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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