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회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늘 존중하고 아껴주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역량 부재한 경영으로 모두에게 상처와 아픔을 준 것 같아 자괴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우 대표를 중심으로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팬택으로 거듭나게 해 달라"고 당부하며 "번거롭지 않게 조용히 떠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1991년 팬택을 창립하고 벤처신화를 일군 박 부회장은 팬택을 국내 3위 휴대전화 업체로 키워냈다.
2006년 12월 유동성 악화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에 빠졌지만 뼈를 깎는 노력과 연구개발에 힘입어 2007년 3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2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1년 마침내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갈수록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체제로 굳어지면서 팬택의 입지도 점점 좁아졌다.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줄어들었고, 국내에서도 한 때 35만대 수준이었던 것에서 최근 15만대까지 판매량이 떨어졌다. 지난 2분기에는 손실액이 495억원에 달해 1분기 78억원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박 부회장은 이같은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오후 은행 채권단에 사임의사를 전달했다. 사업에만 몰두한 탓에 건강이 나빠진 것도 사임을 결심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경영 악화에 대한 특단 조치로 전체 직원 3분의 1에 달하는 800명의 직원이 6개월 간 무급휴직에 들어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희생을 감내하는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가지고 박 부회장도 사퇴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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