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LTE 마케팅 경쟁] 내년, 속도 3배 빠른 차세대 LTE 서비스

입력 2013-09-25 06:59  

주파수집성기술 활용…광대역 LTE·LTE-A 결합
최대속도 225 가능 …LGU+는 2015년 300



광대역 LTE(4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열리면서 통신사들이 차세대 LTE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기존 LTE의 최고 세 배까지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통신사들은 ‘주파수집성기술(CA)’을 이용해 LTE에 광대역 LTE까지 묶어 속도를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CA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이론상 최대 225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가 가능한 차세대 LTE 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25Mbps는 광대역 LTE의 150Mbps와 기존 LTE의 75Mbs를 합친 속도다.

KT는 내년 7월 광대역 LTE 전국서비스에 맞춰 최대 225Mbps 속도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8㎓ 인접대역 주파수를 확보한 KT는 기존 LTE 주력망인 1.8㎓ 대역의 다운로드 폭을 10㎒에서 20㎒로 늘려 광대역 LTE 서비스에 나섰다. 주력망인 1.8㎓ 대역과 보조망인 900㎒ 대역을 묶는 CA 기술을 활용해 6대 광역시 주요 지역에서 LTE-A 서비스도 시작했다. KT는 그동안 900㎒ 대역 무선전화기와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간섭 문제로 LTE-A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KT 관계자는 “주파수 간섭문제가 점차 해결되고 있다”며 “광대역 LTE와 900㎒ 대역의 CA를 통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내년 중 LTE-A와 광대역 LTE를 결합해 차세대 LTE-A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LTE에 비해 세 배가량 빠른 최고 225Mbps인 서비스다. SK텔레콤은 기존 주력망인 800㎒가 전국에 깔려 있어 1.8㎓의 광대역 LTE 망 구축만 끝나면 800㎒와 합쳐 225Mbps의 속도를 낼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한 발 더 나가 225Mbps보다 75Mbps가 더 빠른 3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주파수 800㎒대역과 2.1㎓대역을 통해 LTE와 LTE-A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주파수 경매를 통해 광대역 LTE 주파수인 2.6㎓ 대역을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2.6㎓대역 주파수의 경우 40㎒ 폭으로 SK텔레콤과 KT의 광대역 LTE 주파수(35㎒)보다 넓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광대역 주파수인 2.6㎓에 CA기술을 적용해 800㎒와 2.1㎓ 대역까지 묶어 속도를 300Mbps까지 올린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가 시작되는 내년 7월부터 기존 LTE와 광대역 LTE망을 통합해 최대 속도 225Mbps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2015년에는 3개 대역 총 80㎒ 폭의 LTE 주파수를 묶어 최대 300Mbps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통신사들이 제시한 차세대 LTE 로드맵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광대역 주파수와 보조 주파수를 묶는 기술이나 세 개의 주파수를 묶는 기술 표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관련 칩과 장비, 단말기 개발도 먼 얘기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에서 마케팅을 위해 공허한 숫자 경쟁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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