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부복 불패신화 ‘맘누리’의 네버엔딩 스토리

입력 2013-09-25 09:25  


[기획취재팀] 흔히 임산부는 세상 무엇보다 아름다운 존재라고들 한다.

임산부는 만물의 존재에게 존경을 받고도 남을 존재다. 하나의 생명이 숨을 트이고 그 작은 눈으로 세상을 보기까지 그 오랜 시간 열과 성을 다한다는 것은 보통 마음가짐으로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숭고하고 또 경이롭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임산부들이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변화를 거듭해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부른 배에 지레 겁을 먹고 한정적인 차림만 고수하던 이들이 보다 과감하고 세련된 룩으로 치장하고 있다. 내면적으로, 혹은 행위적으로만 아름다운 것을 넘어 시각적으로도 그렇게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향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바로 유부녀 스타들이었다. 결혼 전 날씬하고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자랑했던 이들은 임신 후에도 여전한 외모와 스타일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보름달처럼 불러오른 배, 일명 ‘D라인’에도 아랑곳 않고 임부복 대신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전성 이상의 센스를 자랑한 유부녀 스타들. 이들의 패션은 임산부들로 하여금 전형적인 스타일을 탈피하고 각자의 스타일을 지향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유부녀 스타들이 선보이는 대표 패션 아이템은 바로 원피스다. 화려한 패턴과 컬러감이 강조된 박시한 스타일의 원피스는 세련된 페미닌룩을 완성하기 제격이다. 혹은 꾸미지 않은 듯 평범하지만 포인트를 준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한다. 스트라이프 셔츠에 캐주얼한 아우터와 액세서리를 매치해 자연스러우면서 활동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다.


감각적인 임신부들이 늘어나면서 ‘만삭화보’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아이를 기다리는 설렘과 생명을 품은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임산부의 평소 이미지에 따라 우아하고 여성스럽기도, 시크하고 세련되기도, 러블리하고 청순하기도 한 만삭화보는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는 추세다.
 
이처럼 임산부 전문 패션이 각광을 받게 됨에 따라 수 많은 이들이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 중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케이스는 손에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사업성은 충분히 고려했지만 임산부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터다.
 
임산부와 산업, 산업과 임산부. 이들 둘을 결합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다년간 임부복쇼핑몰 1위를 지켜온 여성의류 전문쇼핑몰 ㈜하얀달의 ‘맘누리’ 성공스토리를 들어보자. 무려 7년간의 운영 스토리에 담긴 비화와 노하우를 살핀다면 임산부 특수에 대한 소위 ‘촉’이 올 것이다.

평범한 20대 주부, 대표 CEO가 되기까지


“나의 D라인은 세상 어떤 S라인보다 당당하다” 라는 슬로건답게 정은영 대표는 임산부들이 임신 전처럼 자유롭고 당당하게 삶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본인이 임신한 순간부터 현재 한 아이 엄마이자 회사 대표가 된 지금까지, 그의 머릿속에는 임산부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차있다.
 
맘누리의 시작은 “임부복도 트렌디해질 수 없을까”하는 의문에서부터였다. 패션은 트렌드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마련이건만 임신 당시 살펴보던 임부복들은 하나같이 1970~80년대의 촌스러운 스타일 그대로였던 것이다. 좀처럼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를 수 없었던 정 대표는 결국 빈손으로 귀가해야 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답답함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분명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과 같은 니즈로 고민 중인 임산부들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사고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전해갔다.


어디에서도 트렌디한 임부복을 찾을 수 없다면 내가 만들자. 마침내 정 대표는 임부복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임부복 사업이라는 단어도 생소할 때, 더군다나 정 대표는 온라인 시장을 노렸다. 사실상 온라인 마켓이 대중적인 시절도 아니었건만 온라인 게임회사에서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그는 새로운 것에 또 새로운 것을 얹어 과감히 임부복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두가 걱정했지만 정 대표의 예상은 정확하게 맞아 들었다. 2004년 론칭 당시만해도 온라인시장은 막 형성이 되던 때로, 특수계층을 노린 임부복 쇼핑몰은 찾기가 어려울 만큼 적었다. 그러한 상황이니 스타일 역시 한정돼 있었다.

이를 두고 군계일학이라 하는 것일까. ‘트렌드를 반영한 임부복’이라는 맘누리의 차별화 포인트는 젊은 임산부들의 마음을 강하게 매료시켰다. 사무실도 없이 17평 신혼집에서 시작한 사업은 론칭 첫달 70만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했다.

그리 큰 매출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일단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판매가 꼬리에 꼬리를 이었다.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의 수혜를 제대로 얻은 것이다.
 

론칭 다음 달에는 500만원, 그 다음 달에는 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연이어 수직 상승하는 매출에 맘누리는 오픈 5개월 만에 번듯한 사무실을 얻을 수 있었다. 이후 무럭무럭 사업 규모를 키우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맘누리는 지금까지 대표 임부복 쇼핑몰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뿐만이 아니다. 현재 맘누리는 임부복 쇼핑몰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빠르고 트렌디한 기획력과 다양한 기업간 제휴활동, 톡톡 튀는 마케팅 전략 등은 비단 온라인쇼핑몰 이상의 의미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정 대표는 “맘누리의 성공전략 중 하나는 빠른 결단력이다. 온라인시장의 흐름을 재빨리 파악해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즉각적으로 판단, 시행하는 것이 비결이다”고 설명했다.
 
CEO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성공한 자신, 그리고 안정적인 사업이다. 언제나 안전한 것이 제일 위험하다는 생각을 마음에 새긴 정 대표는 변화를 멈추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해왔다. 트렌디한 임부복을 만들자고 생각했던 처음 그 때처럼, 현재에 취하지 않고 늘 트렌드를 분석하며 맘누리를 제련한다.

맘누리, ‘도전’ 위에 우뚝 서다


새로운 것에 누구보다 빨리 달려가 제일 먼저 깃발을 꽂는 것이 재밌다는 정은영 대표. 그는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승부사다. 여성복 쇼핑몰 하얀달과 임부용 언더웨어 엠시크릿을 론칭한 것도 그러한 기질 덕분이다.
 
하얀달은 맘누리의 충성 고객이 출산 후에도 구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확대한 쇼핑몰이다. 아내이자 며느리, 또 엄마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함께 공감하려는 마음을 쇼핑몰 메뉴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담았다. 작은 이벤트 하나를 진행할 때도 이벤트 자체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마음과 심리를 더 고려하고 있다.


임산부 언더웨어 M시크릿을 론칭한 것도 그들만의 생각과 고민을 이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임신을 해도 여자이고 싶은 그들의 니즈를 파악해, 남편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언더웨어 브랜드를 론칭한 것이다.
 
강 대표는 “임부복도 이제는 트렌드를 많이 따라가고 있는 추세지만 임산부들은 아직까지도 촌스러운 디자인의 속옷을 강요당하고 있다. 언더웨어에도 새로운 시장을 열자는 마음으로 M시크릿을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M시크릿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까지 확보해 다양한 경로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색다른 임부용 언더웨어 브랜드로서 정착시키자는 생각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M시크릿은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매월 30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자체몰 기준으로 타 브랜드의 5~10배정도의 매출을 달성했을 정도다. 그야말로 눈부신 성적이다.


물론 이러한 맘누리의 틈새전략이 성공만을 거둔 것은 아니다. ‘아내가 골라주는 남편의 옷’이라는 콘셉트로 오픈했던 남성복 쇼핑몰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남성복이라는 생소한 분야와 이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뼈아픈 실패였지만 정 대표는 “잘못된 판단은 빨리 인정해 손해율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여전히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새로운 시도가 늘 인정받을 수는 없지만 그것을 그치는 것은 도전하지 않느니만 못하다는 것이다.

항상 새로운 틈새시장과 분야를 겨냥하는 맘누리의 비즈니스 전략은 한 발자국 발전된 기업으로의 성장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남들이 아직 오르지 않은 산에 달려가 먼저 깃발을 꼽는다”라는 정 대표의 좌우명처럼 맘누리는 남들과는 다른 도전을 계속하며 업계 상위권을 마크하기 위한 틈새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맘누리, ‘브랜드’로 떠오르다


맘누리는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의류쇼핑몰에 국한되지 않는다. 임산부들과 함께 문화를 공유하며 나아가는 이들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임산부들을 위한 클럽파티나 기부 등 다양한 사회활동, 온오프라인 기업과의 제휴, 사업 다각화 등 역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정은영대표는 “맘누리는 앞으로 더욱 발전해갈 것이기에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임부복 쇼핑몰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하나의 쇼핑몰로 머무를 생각은 없다. 임산부들의 문화생활을 함께 고민해 그와 함께 발전해가고 싶다”고 말한다. 쇼핑몰의 브랜드화, 기업화를 위한 맘누리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제 맘누리의 연례행사로 자리를 잡은 ‘D라인 클럽파티’는 임신 중에도 핫한 스타일과 라이프를 즐기고 싶은 임산부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임신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겁고 신나는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자리다.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존을 마련해 임산부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전략기획팀 이정화 팀장은 “그동안 임산부를 위한 행사는 육아교실과 같이 아이에 맞춰진 전형적인 것들이 대부분이었다”며 “맘누리는 임산부 이전에 여자인 그들이 즐겁게 놀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D라인 클럽파티를 진행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한다. 이에 메인이벤트로 임부복 언더웨어인 ‘M시크릿’의 패션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기성복 브랜드만 참가하는 프레타포르테 부산 2013 S/S 컬렉션에 임부복 브랜드로서는 국내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해 화제를 모은 바 있기도 하다. 맘누리는 ‘D라인의 당당함’이라는 컬렉션 테마에 걸맞게 임산부들의 아름다운 D라인을 표현할 수 있는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임부복을 선보여 까다로운 패션관계자들에게도 호평을 얻었다.
 
페미닌하고 화려한 디자인과 화사한 컬러, 부드럽게 드레이프된 실루엣의 의상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패션쇼를 연출했다. 특히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D라인의 실루엣을 모던하게 표현한 것이 맘누리 패션쇼의 포인트였다.

그린, 옐로우, 블루, 내추럴 베이지 컬러를 다채롭게 활용함으로써 임산부들의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해보였다. 무채색으로 색조를 절제해 임산부도 충분히 섹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각인시켜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쇼에는 실제 임산부들이 모델로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정 대표는 예비 여성 CEO를 위해 멘토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8월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에 걸쳐 진행된 여성인재아카데미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여성 중간관리자의 비전과 목표, 조직 내 리더십 역량개발과 조직성,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아카데미에서 정 대표는 조직에서 여성 중간관리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미래의 CEO가 될 여성들을 위해 정 대표는 그동안 CEO로 회사를 이끌어오면서 겪었던 뼈아픈 경험과 사업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해 보였다. 참가자들의 질문에는 자신의 생각을 여과 없이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수 많은 참가자들과 허물없이 나눈 다양한 이야기들은 예비 CEO들에게 더없이 값진 자산이 됐다.
 
맘누리는 결코 ‘닫혀있는’ 공간이 아니다. 정 대표의 말처럼 수많은 임산부들과 함께 나누고 고민하기에 지금껏 최고의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다. 맘누리는 앞으로도 수많은 소통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브랜드를 확고히 해 갈 계획이다.

맘누리, ‘직원’과 함께하다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상품, 뛰어난 마케팅 전략 등은 쇼핑몰의 승패를 좌우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많은 CEO들은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는 것은 직원들이다. 회사를 이끌어가는 직원들은 안정된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대들보 역할을 한다. 회사를 구성하는 직원들의 마인드와 노력 없이는 그 어떤 사업도 이뤄지지 않는다.
 
회사와 직원이 함께 같은 꿈을 꾸는 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하는 것은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기업상이다. 바로 그 기업상처럼 맘누리와 직원들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따뜻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은 애사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한다. 맘누리에 5년차 이상 장기 근속자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맘누리의 경영지원 총괄을 맡고 있는 정우정 본부장은 “직원들이 너무 일만 해서 답답할 정도다”라며 즐거운 불만을 토로했다. 평소 직원들과 가깝게 지내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정 본부장이 특히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은 “즐겁게 일하자”다. 일할 때는 즐겁게, 놀 때도 즐겁게 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자는 것이다.
 
권위의식보다는 편안하게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애사심도 자랐다. 이는 회사 분위기나 맘누리의 의상 스타일로까지 이어져 맘누리 운영 일련의 모든 과정에 자연스러움이 묻어났다.
 
세심한 면까지 직원들을 신경 써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임원진들과 열정적인 직원들의 자세는 자연스럽게 융화돼 ‘내 회사, 내 가족’이라는 인식을 형성했다.


배송물류팀의 김은희 팀장은 “맘누리처럼 회사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 곳은 없을 것이다. 일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일들도 함께 공유할 만큼 가족적인 분위기다”라며 높은 애사심을 드러냈다.
 
자사의 옷을 본인이 구매한 옷보다 자주 입을 만큼 자부심이 높은 김 팀장의 목표는 온전히 맘누리와 같았다. “이제 임부복 회사라고 해서 그것만 파는 시대는 갔다고 생각한다. 대표님도 쇼핑몰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다양한 꿈들을 함께 이뤄 나가고 싶다”는 것이 그의 진심이다.
 
분위기가 갖춰지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차례다. 작은 규모, 적은 인원이 움직이는 회사일수록 직원들은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자기가 맡은 일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의 일까지 함께 아울러서 생각할 수 있어야 일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이를 실현해내는 맘누리의 시스템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창의성은 맘누리의 모두를 멀티플레이로 만들었다.
 
이같은 직원들의 마인드는 맘누리를 탄탄하고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성장시킨 힘이 됐다. 회사를 이끄는 것은 직원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이니 온라인사업부 김지현 실장은 “여러 업무를 하다 보니 진짜 내가 맡은 일이 뭔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어 보이기도 했다.
 
국한되지 않는 업무에 김 실장은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그것을 이용해 요령을 피우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모두가 능동적으로, 또 창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물류팀이나 온라인팀의 직원도 얼마든지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고 그것이 합당하다면 얼마든지 수용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좀 더 즐겁게. 내 회사라는 마인드로 일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소감을 밝혔다.

맘누리, 새로운 도전을 꿈꾸다


현재 임부복 쇼핑몰 대표로서 맘누리가 가진 경쟁력은 바로 ‘세련됨’이다. 부른 배를 가리는 식의 정형화된 스타일링을 깨는 새롭고 패셔너블한 스타일은 엄마보다 여자로서 즐거움을 느끼고 누릴 수 있게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특유의 느낌은 같은 옷이라도 색다른 스타일링을 통해 맘누리만의 스타일을 형성하고 있다.
 
빠르게 바뀌는 패션과 임부복 마켓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신선하고 흥미있는 것들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대표나 임원진뿐만 아니라 직원들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트렌디한 감각과 새로운 콘텐츠를 받아들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덕분이다. 사내 전반에 걸친 긍정적이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맺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은 맘누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갖는다. 제품이든 이벤트든 맘누리가 하는 것이라면 믿고 즐기는 것이다. 여자로서, 또 한 명의 인격체로서 임산부가 누릴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맘누리의 마음은 진실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최근 맘누리는 일산으로 사옥을 옮기면서 배송물류 창고를 약 330m²(100평)규모로 확장했다. 또한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물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오배송률이 감소했고, 배송 시간 역시 단축되었다. 상품 입고, 검수, 발송에 이르기까지 까지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체크한 덕분이다.
 
이런 맘누리가 앞으로 더 개선하고 발전할 방향이 있을까.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은영 대표는 “지금처럼 직원들과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면서 일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맘누리가 임산부들의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것처럼 점차 고정관념을 깨나가는 여성 관련 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맘누리다운 대답이 아닐 수 없다.


직원들이 일할 때 즐겁고 회사가 행복한 곳이 됐으면 좋겠다는 정은영 대표. 그렇기에 정 대표 뿐만 아니라 직원들 모두가 임산부들을 위한 D라인 파티나 언더웨어 엠시크릿 론칭, 패션쇼 등 기존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고 그 결과물을 볼 때면 마치 자식을 낳는 듯한 뿌듯함을 느낀다.
 
소비자들에게 맘누리는 임부복 쇼핑몰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임산부들의 문화를 선도하는 맘누리가 다시금 만들어낼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DB, 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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