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 "최경수 이사장 자격 없다…퇴진운동 지속할 것"

입력 2013-09-26 16:29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26일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출됐지만 노동조합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거래소 노조는 지난 23일 운영위원회 결의를 거쳐 다음날인 24일부터 거래소 1층 로비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최 전 사장의 퇴진과 함께 이사장직 재공모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상근위원 5명이 주축이 돼 농성을 벌이고 있지만 다음주부터는 운영위원 30명도 가세해 최 전 사장의 퇴진을 촉구할 계획이다.

최 전 사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부터 거래소로 출근하게 된다. 노조 측은 상근위원과 운영위원을 총 동원해 최 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조 측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최 전 사장의 도덕성과 경영 능력이다. 유흥열 거래소 노조 위원장은 "지난 5년 동안 부도덕한 사람들이 이사장에 올라 조직이 파탄났다"며 "최 전 사장도 다를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위원장은 최 전 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다. 그는 "최 전 사장은 현대증권 재임 시절 현대저축은행 부실인수 논란, 선박펀드 투자손실 등을 통해 경영능력이 없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거래소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경영 능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거래소는 최경수 체제에 돌입한다. 하지만 시작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임용빈 거래소 노조 부위원장은 "지난 5년간 거래소는 전시행정과 줄 세우기 인사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적극 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기사

<ul>
<li>톱 배우, 100억 탕진하더니 美서…충격</li>
<li>女직원, 부장님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가…</li>
<li>이영애 남편, 한채영과의 루머에 그만…</li>
<li>'3000평 대저택'사는 女배우 남편 재력보니</li>
<li>식물인간女, 임신 4개월이라며…충격 사연</li>
</ul>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