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업계, 학계를 두루 거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원활한 소통을 이끌고 싶습니다."26일 한국거래소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장 후보로 선출된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은 "지금은 투자자와 정부, 회원사 그리고 거래소 내부직원 등 직간접 이해관계자들 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총에서 최종 후보로 뽑힌 최 전 사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이사장에 정식 취임하게 된다. 주중 남은 절차가 마무리되면 최 전 사장은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사장은 "다른 후보자들과 달리 민·관에 걸친 경험이 주주들에게 좋게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의견을 수렴해 잘하는 건 더 잘할 수 있게 잘못했던 건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 63세를 맞은 최 전 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한 행정고시 14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과 현대증권 사장 등 민·관을 두루 거쳤다.
그는 거래소의 당면과제를 공공기관 지정해제와 시장 활성화 지원책, 자금조달 창구 기능 강화 등으로 꼽으며 "거래소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 당면과제들을 해결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 노조의 반대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전 사장은 "거래소 노조 등 일부에서는 반대가 심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 겪어보면 우려하던 인물과는 거리가 멀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래소 노조는 서울사옥 1층 로비에 천막을 세우고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유흥렬 거래소 노조 위원장은 "현대증권 사장 재임기간 최 전 사장이 보여준 행태는 도덕성이 결여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퇴진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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