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부펀드 - 파인스트리트 '연합'…우리투자증권 인수전 나선다

입력 2013-09-26 17:18   수정 2013-09-27 00:22

美 사모펀드 JC플라워도 참여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윤영각 회장이 이끄는 투자자문사 파인스트리트와 손잡고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나선다. 총자산 5000억달러 규모의 CIC가 한국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인스트리트는 CIC와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파인스트리트가 주요 무한책임사원(GP)이 되고 CIC는 유한책임사원(LP)으로 컨소시엄에 투자금을 넣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파인스트리트는 미국 사모펀드인 JC플라워를 공동 GP로 끌어들였다. JC플라워는 국내 부실채권(NPL)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일본 신세이뱅크의 주요 주주이며 해외 금융사들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금융 투자 전문 펀드다.

업계에선 CIC가 한국 M&A 시장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CIC는 중국 대표 국부펀드로 운용금액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5751억달러에 달한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6년 사이 두 배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CIC의 자산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OTRA 조사에 따르면 CIC는 2011년 1억~3억달러 규모를 한국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삼성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국 M&A시장에서 투자를 했거나 계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부펀드가 우리투자증권의 주요 투자자가 될 경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고, 한편으론 국가 안보차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며 “CIC가 우투 인수전 참여를 계기로 한국 M&A 시장에 투자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기사

<ul>
<li>톱 배우, 100억 탕진하더니 美서…충격</li>
<li>女직원, 부장님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가…</li>
<li>이영애 남편, 한채영과의 루머에 그만…</li>
<li>'3000평 대저택'사는 女배우 남편 재력보니</li>
<li>식물인간女, 임신 4개월이라며…충격 사연</li>
</ul>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