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원내대표 "박 대통령, 대대적 인사혁신 나서야"

입력 2013-09-30 10:14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대대적인 인사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인사참사 시즌2'가 도래한 지경"이라며 "박 대통령이 인사참사를 방치한다면 총체적 국정난맥을 넘어 국정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수위 시절 '수첩인사', '나홀로 인사'로 국무총리 후보자 등 14명의 자격미달 인사가 낙마한 게 시즌1이었다면 이제 양건 전 감사원장 토사구팽,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항명가출, 공기업 낙하산 인사 등으로 시즌2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남재준 국정원장,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 '측근 고집인사' 말고는 박 대통령이 인사를 통해 보여준 국정철학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사실상 총대를 메고 감사원장을 잘라내는 정국을 보여 인사난맥이 어디까지 갈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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