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동양증권 계열사 출자규모 지원한도 상회…추가 여력 없다"

입력 2013-09-30 13:46  

동양그룹 내에서 그나마 재무 여력을 보유하고 있던 동양증권의 계열사 출자 규모가 지원 가능한도를 웃돌아 추가적인 지원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0일 현승희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금융계열사의 비금융계열 지원, 어디까지 가능할까'란 보고서에서 "동양증권의 추가적인 계열사 관련 유가증권 보유 규모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동양증권은 2012회계연도 결산 기준 자산합계 비중이 주요 계열사 총합의 75.3%를 구성하고 있고, 동양파이낸셜대부 및 동양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증권의 주된 계열사 지분투자는 금융계열을 위주로 구성됐고, 2011년 8월 동양파이낸셜대부에 대한 추가 유상증자 500억원으로 지분 출자 규모가 확대됐다. 비금융계열사로는 동양네트웍스 및 동양에이앤디 출자 지분이 총 50억원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어 금액 규모 측면에서 비금융계열사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낮은 수준이라고 현 연구원은 판단했다.

동양증권을 제외한 동양그룹 계열사의 전반적인 신용도가 저조한 수준이고, 주요 업황 약세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부담이 재무안정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동양그룹의 비금융계열은 핵심사업인 건자재 부문이 최근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 부담에 따른 잉여현금 부족이 지속되고 있고, 재무안정성이 취약하다고 현 연구원은 평가했다. 또한 비금융계열의 열위한 신용도가 동양증권의 평판 위험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계열로 인한 부담이 동양증권에 상당부분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동양증권이 그동안 비금융계열사 회사채 발행 시 주요 시장조달 기관으로 참여했으나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주선역할 제한에 따른 비금융계열사 재무안정성 추이가 회사사업기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내달 23일부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이 시행되면 유효신용등급을 보유한 비금융계열사가 모두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동양그룹의 경우 동양증권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개정된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용도가 열위한 계열사 발행 무보증사채의 인수 주관 또는 최대 인수, 신용등급을 보유하지 않은 계열사 사채의 투자권유 등을 불건전 영업행위로 간주한다. 펀드 운용, 투자일임, 신탁업무 시에도 고위험 채무증권 편입을 금지한다.

이에 대해 현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위험자산 보유에 대한 법적 규제가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동양증권의 건전성 판단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비금융계열 유동성 위험확대로 신용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평판위험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세 회사의 신용등급을 'D(디폴트)'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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