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멜로 ‘비의 나라’ 예고 영상 공개…아련한 추억 여행 ‘눈길’

입력 2013-09-30 16:09  


[최송희 기자]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제작진이 가을 멜로 특집의 첫 작품인 ‘비의 나라’ (극본 이아람, 연출 안준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10월2일 방송될 ‘비의 나라’ 예고 영상은 남녀 주인공이 녹음 짙은 한강변을 자전거 타고 달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면서 풋풋한 청춘, 그 충일했던 여름날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비 오는 날 동료 교사인 남편을 잃은 슬픔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여교사 문나라(정은채)와 자기의 과거를 아는 남학생 우기(유민규)가 자전거를 통해 서로 가까워지는 과정은 순수해서 더욱 빛난다. 예고 영상은 ‘사랑이란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며 시작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아름답게 전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 영상을 보면 ‘비의 나라’가 주인공들 간의 사랑을 매우 미묘하고 세련된 심리 묘사로 그려낸 것으로 보여 본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편을 잃은 슬픔에서 여전히 빠져 나오기 쉽지 않은 나라의 마음은 우기가 모는 자전거 뒤에 앉아 어설프게 우기의 옷자락을 잡는 손길로 나타난다.

또 불 켜진 텅 빈 아파트에 들어가는 고독한 심정을 토로하는 우기로 향하는 나라의 흔들리는 눈빛이 긴 여운을 남긴다. 싱그러운 여름, 청춘의 계절에 그려지는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는 주인공의 마음을 따라가는 섬세한 심리 묘사로 시청자들에게 ‘무공해 멜로’를 선사할 것이다.
마치 ‘천상에 속한 듯한’ 신비한 미모를 자랑하는 정은채와 역시 ‘지존 꽃미남’ 유민규의 넘사벽 커플은 이 ‘무공해’ 멜로를 위해 준비된 듯한 ‘완벽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비의 나라’는 세계 지리 선생님 문나라(정은채 분)와 남학생 우기(유민규 분)는 사실 2년 전 같은 날 각각 남편과 아버지를 잃었다는 상처가 있다. 서로의 아픈 과거를 알고 있는 두 사람이 2년 후 학교에서 선생님과 제자 사이로 만나게 되고 서로를 다독이며 가까워지면서 상처를 치유해 간다는 이야기다.

한편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던 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으로 우리를 안내할 ‘비의 나라’는 수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 해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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