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고령 임신…계획 임신으로 건강하게 출산하기

입력 2013-10-01 15:14  

최근 출산율이 감소하는데 비해 초산의 평균 연령은 지난 해 기준 30.48세로 점차 늦어지고 있는 추세다.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데다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직장생활 혹은 늦둥이 출산 등의 이유로 덩달아 고령 임신부의 비율이 늘고 있다.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는 것과 엄마, 아빠의 신체나이는 별개다보니 늦은 결혼 혹은 신혼을 즐긴 다음 아이를 갖으려 노력하지만 정작 쉽게 들어서지 않아 당황하는 부부도 많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마흔 살에도 건강하게 거뜬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하지만 고령 임신은 임신부터 출산까지 모든 것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학회는 초산 여부와 상관없이 만 35세 이상을 고령 임신부로 분류한다. 엄마가 나이가 많을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임신율이 급격하게 감소한다는 것. 30세 이하는 결혼 1년 이내에 74%의 임신율을 보이는 반면, 31~35세는 62%, 35세 이후로는 54%로 현격하게 낮아진다. 임신율이 감소하는 이유는 난자의 양이 줄어들고 난소의 기능 저하로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큰아이를 쉽게 임신한 반면 둘째가 쉽게 들어서지 않는 것도 고령 임신이 원인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 밖에 고령 임신의 경우 고혈압,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태반조기박리 등 임신합병증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현실. 하지만 고령임신에도 긍정적인 측면은 있다. 젊은 엄마들보다 인생 경험이 풍부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라 아이를 키우는데 정서적 안정 및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젊은 엄마들보다 아이에 대한 간절함이 깊어 아이에게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쏟을 수 있다. 자연분만율이나 임신부 합병증의 위험도가 높아 임신 중 받아야할 검사가 조금 더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 쓰고 계획 임신으로 아이를 기다린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다.
 


흔히 임신 및 출산에 따른 위험 요소를 따질 때 엄마의 나이만을 고려하는데, 남성도 35세부터는 여자와 마찬가지로 정액의 양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나이 든 아빠의 정자 상태도 운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난자까지 도달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건강한 아이를 얻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 모두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술, 담배는 정자를 해치는 주요 원인. 전문가들은 임신을 계획한다면 아빠 또한 최소 3개월 이전부터는 정자의 건강을 위해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고환이 시원하도록 사우나를 자제하는 한편 스키니진 등의 옷차림도 주의하라고 말한다. 마음과 몸이 편하면 정자도 건강해진다. 아연이나 엽산, 비타민 등을 복용하며 아내와 함께 건강한 계획 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이서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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