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우리가 한水위" 삼성 탄산수 vs LG 정수 기능 '불붙은 물 전쟁'

입력 2013-10-01 17:14   수정 2013-10-01 21:56


저장 용량을 놓고 지난해 다툼을 벌였던 삼성전자LG전자가 이번엔 냉장고 마케팅에 나란히 ‘물’을 들고 나오며 또다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8월 정수기 냉장고를 내놓자 삼성전자는 1일 탄산수(스파클링 워터) 냉장고로 응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를 출시했다. 냉장고 전면의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정수된 물을 탄산수로 바꿔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탄산기술 분야 1위 기업인 이스라엘 소다스트림의 탄산가스 실린더를 냉장고 안에 설치했다. 취향에 따라 탄산의 농도도 연한맛부터 중간맛, 강한맛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엄영훈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워터소믈리에와 200회 이상 시음 평가를 거쳤고 다양한 음식과의 궁합도 연구해 상품화했다”며 “올 4월 미국 시장에 선보여 현재 매주 1000대씩 판매될 만큼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박종갑 한국총괄마케팅팀장(전무)은 “국내에서는 월 500대 판매를 예상한다”며 “내년엔 양문형 냉장고 판매량의 10%까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깨끗한 물’에 집중했다. 디오스 정수기 냉장고엔 일반 정수기와 똑같은 3개의 필터를 넣었다. 삼성의 탄산수 냉장고는 1단계 필터다. 대신 국내 정수품질 인증마크를 획득했고 미국 NSF로부터도 정수 성능을 인증받았다.

정수기 및 탄산수 냉장고는 다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LG 정수기 냉장고는 두 달에 한 번 점검을 받는데 매달 1만8900원을 내면 된다. 삼성 탄산수 냉장고는 탄산가스 실린더 1개를 교체하는 데 2만4000원이 든다. 790L 용량의 탄산수 냉장고 가격은 443만원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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