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망명한 체코 태생 소설가 밀란 쿤데라(84)의 전집이 프랑스 외에는 세계 최초로 민음사에서 출간됐다.쿤데라의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비롯해 《농담》 《불멸》 《느림》 《정체성》 《향수》 등 소설 10권과 《소설의 기술》 《배신당한 유언들》 등 에세이 4권, 희곡 《자크와 그의 주인》 등 총 15종 15권 분량이다.
작품 목록은 구성 단계부터 쿤데라와 직접 논의를 거친 끝에 작가가 수록을 원치 않는 일부 에세이와 희곡을 뺀 나머지 작품 전부로 결정됐다. 대표 작품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88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후 지금까지 70만부가 팔렸고 나머지 작품들을 합치면 100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그만큼 쿤데라는 한국 문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쿤데라는 1967년 발표한 첫 번째 소설 《농담》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비판했다는 혐의를 받고 집필 활동을 금지당했고, 얼마 후 프랑스로 망명했다. 프랑스 메디치상, 클레멘트 루케상, 체코 작가연맹상, LA타임스 소설상, 두카재단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전집 출간과 함께 쿤데라 문학 해설집 《밀란 쿤데라 읽기》도 한정판으로 출간됐다. 박성창 서울대 교수, 김병욱 성균관대 겸임교수, 방미경 가톨릭대 교수, 문학평론가 정여울 씨 등의 글이 수록됐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화제] "30초에 380만원" 돈 버는 네비게이션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li>'기성용 아내' 한혜진, 부친 사업 실패하더니</li>
<li>女 아나, 입사 초반 모텔방에서…폭탄 고백</li>
<li>사법연수원 '불륜사건' 실상은…'대반전'</li>
<li>신성일, 49세 연하 女배우와 침대서…'화끈'</li>
<li>김보민, 김남일에게 '집착'하더니 이럴 줄은</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