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 300여명 모아놓고 '멘토링 파티' 연 김은미 CEO스위트 대표

입력 2013-10-01 18:10   수정 2013-10-02 02:31

"'하고싶다' 정도로는 성공못해…사랑에 빠진듯 매달려야"

20대중반 씨티銀 그만두고 호주行…1997년 비즈니스 서비스기업 설립
7개국 14개지점 매출 350억 일궈…내달 한경 글로벌인재포럼서도 강연



2013년 9월의 마지막 날 저녁,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23층 컨벤션홀 객석이 꽉 들어찼다. 이날 모인 350여명 중 여성이 90% 이상이었다. 대학생부터 직장인, 중년의 아주머니들까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이날 행사의 주인공을 기다렸다. 시계가 오후 7시를 가리키자 무대에 오른 사람은 김은미 CEO스위트 대표(51·사진). 이날 행사는 김 대표가 3년 전 출간한 책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의 출판기념회였다.

행사 전 같은 빌딩 15층에 있는 김 대표 사무실을 찾았다. 5쇄까지 찍어 1만부 이상이 팔려나간 책의 출간기념회를 이제야 하는 까닭을 물었다. “2011년 1월 책을 내고 나서 저에게 조언을 구하는 멘티들이 생겼어요. 페이스북과 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이 350명 정도 됩니다. 이메일로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저를 만나러 자카르타로 직접 날아온 멘티도 10명이 넘어요. 오늘은 그분들을 직접 모시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지요. 한 300명 정도 오신다더군요.”

행사 이름은 ‘성공 DNA를 바꿔놓을 멘토링 파티’. 멘티 250여명 외에 ‘건강전도사 닥터U’로 유명한 유태우 박사, ‘탱고 추는 영화평론가’ 하재봉 씨 등 김 대표의 멘토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81학번)를 졸업하고 외국계은행(씨티은행)에 입사했던 김 대표. 무기력한 샐러리맨 일과에 회의를 느낀 스물다섯 살 당찬 아가씨는 더 큰 세상을 꿈꾸며 홀로 호주로 날아갔다. 학업과 통역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던 중 김 대표가 들어간 곳은 ‘서비스 오피스업’이라는 회사였다. 지금 김 대표가 운영하는 CEO스위트와 같은 업종으로,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의 현지 정착을 돕는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 기업이었다. 7년간 아시아 6개 지점장을 거친 뒤 1997년 CEO스위트를 설립했다. 그로부터 16년, 김 대표는 CEO스위트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아시아 7개국 8개 도시에 14개 지점을 보유한 연 매출 35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날 문화지수, 인맥, 펀(fun), 건강, 열정 등 다섯 가지 주제 강연 중 문화지수와 열정 코너를 맡아 강연한 김 대표는 객석을 향해 “대한민국이 좁다고, 답답하다고, 내가 할 일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오라”며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선진국보다 아직까지 기회가 널려 있는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뛰어보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 자신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라는 ‘사업가의 자질’과 관련해서는 주저 없이 ‘열정’을 꼽았다. “‘하고 싶다’ ‘하면 좋을 것 같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미지근한 바람으로는 어림없습니다. 사랑에 빠져 밤낮없이 그 사람 생각으로 정신을 못 차릴 때처럼 ‘이 일이 아니면 살 수 없다’하는 정도의 열정이라야 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살면서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도 맡고 있는 김 대표. 내달에는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글로벌인재포럼에 참석해 ‘글로컬 인재’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관련기사

<ul>
<li>'기성용 아내' 한혜진, 부친 사업 실패하더니</li>
<li>女 아나, 입사 초반 모텔방에서…폭탄 고백</li>
<li>사법연수원 '불륜사건' 실상은…'대반전'</li>
<li>신성일, 49세 연하 女배우와 침대서…'화끈'</li>
<li>김보민, 김남일에게 '집착'하더니 이럴 줄은</li>
</ul>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