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개장 3개월 초라한 '성적표'…거래실적 '반토막'

입력 2013-10-02 13:52  


중소·벤처기업 전용 시장인 '코넥스(KONEX)'가 개장한지 3개월이 지났다. 상장기업 수는 다소 늘었지만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겠다는 목표에 비해 전반적인 성적은 초라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넥스의 거래 실적은 개장 첫 달인 지난 7월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7월 4억3700만원에서 8월 5억37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듯하더니 지난달 2억22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더 나빠졌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7만1030주에서 8만579주로 증가했다가 지난달에는 2만6878주로 급감, 개장 첫 달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지난달 6일에는 하루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4300만원과 6000주에 그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신규 상장된 기업들 때문에 그나마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코넥스 시총은 지난달 말 5447억4900만원으로 7월 말 4964억1300만원보다 늘었지만 8월 말 5465억5500만원보다는 다소 줄었다.

거래 실적이 부진한 것은 특히 지난달 대외 불확실성에 기관 투자자들의 관망 분위기가 짙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특성상 단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거래 부진에 한몫했다.

코넥스 시장 개장 이후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은 상장기업 수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상장기업 수는 개장 초 21개에서 3개 늘어나 현재 총 24개 기업이 상장목록에 이름을 올려놨다. 거래소 측은 연내 상장기업 수가 이보다 두 배 많은 50개 기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금조달 측면도 향후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지난 1일 스탠다드펌은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2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전날 주가(3070원)보다 다소 낮은 2700원이다.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부 부장은 "코넥스 지정자문인들의 계획들을 보면 상장 기업들의 수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 실적 역시 기업들이 늘어나면 점차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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