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산업기술페어 2013 개최 … 양국 산학 연계 중요성 강조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이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6회 한일 산업기술페어'에선 양국 산업교류 확대와 산업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양국 참석자들은 인재 양성을 통한 학문과 산업의 연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한일산업기술페어'는 양국 산업협력에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을 발굴, 시상해왔다. 부품소재·플랜트·자동차부품 등 분야별 조달 상담회, 일본 퇴직기술자를 초청해 국내 기업에 소개하는 기술지도 상담회, 세미나, 특별강연 등의 행사를 열고 있다.

올 행사에는 200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마스가와 도시히데 나고야대 특별교수가 참석, '현대 과학과 사회'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마스가와 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 다양한 기초 분야의 연구를 통한 과학의 종합적 발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구진의 축적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을 창조적 인재로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동체 의식이 뒷받침 된 벼농사 문화의 특성상 앞으로 동남아시아가 과학계가 요구하는 대규모 연구에 대응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하마구치 미치나리 나고야대 총장은 한일 산학 연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하마구치 총장은 "양국이 EU처럼 비즈니스뿐 아니라 연구개발(R&D) 교류를 통해 산업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오후 열린 매칭 상담회에는 스가나미제작소, 요시노전기, 신일철엔지니어링 등 40여개 일본 기업 과 160여개가 참석해 비즈니스 상담을 가졌다.

한진현 산자부 차관은 개막 축사를 통해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양국 경제 발전을 위한 기업인들의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 면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에 함께 도전해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일 한진현 산업부 2차관, 조석래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 사사키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등 양국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이정진 인턴기자 jleel0803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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