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형 복합쇼핑몰 확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주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며 “특히 여성인력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부회장은 지난 1일 강원 속초시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사원 대상 강연에서 “당장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제조업에선 공장시설을 늘리는 게 투자이지만 유통업에선 사람에게 돈을 쓰는 게 투자”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져야 고객을 최고로 섬길 수 있다”며 “‘행복한 인재’가 이상적인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복한 인재란 자신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고 주변 사람과 소통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인재상을 제시했다.
그는 또 “여성 인력의 등용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2011년 이마트 성수점에 어린이집을 만들 때 “영업면적을 줄이더라도 1층에 설치하라”고 지시하는 등 평소 여성 인력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신세계는 여직원들이 출산·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육아 휴직 기간을 최대 3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계열사 중 신세계백화점은 과장급 중 현재 19.1%인 여직원의 비중을 장기적으로 30%대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앞으로 1년간 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퇴직했던 여성 100여명을 다시 고용하기로 했다. 신세계의 대졸 신입사원 중 여성 비중은 2010년 27%에서 2011년 49%, 지난해 58%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성공과 10~20년 뒤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그룹 경영의 새 판을 짜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소개했다. 신세계는 앞으로 3년간 경기 하남과 인천 청라 등 6곳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0여개의 복합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강연에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I&C 등의 신입사원 121명이 참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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