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의장, 1조원대 벤처갑부 '초읽기'

입력 2013-10-03 16:54   수정 2013-10-04 18:26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어 '벤처 1조 클럽' 들어갈듯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사진)의 주식 가치가 급등해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 벤처기업가 출신이 1조원대 주식부자로 올라선 경우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에 이어 이 의장이 두 번째다.

3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 가치를 2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이 의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9355억원으로 1조원까지 642억원을 남겨뒀다. 상장사 주식부호로는 16위다.

올해 초 5058억원이던 이 의장의 주식 지분 평가액은 5월 말 6818억원, 8월 말 7599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 말 22만7000원이던 네이버 주가가 55만700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 지분을 4.64%씩 갖고 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2억4000만명을 넘어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성이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네이버 주가가 계속 오른다면 이 의장은 벤처기업가 출신으로는 한국 증시에서 유일하게 ‘1조 클럽’에 들게 된다. 김 대표가 한때 1조원대 주식부자에 올랐으나 넥슨에 지분을 팔면서 ‘1조 클럽’에서 빠지게 됐고 김정주 NXC 대표는 일본에 상장해 있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KAIST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9년 네이버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02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소속을 바꿨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상장 당시 3272억원이었다. 현재 시가총액은 18조2613억원으로 그때보다 56배 커졌다. 상장사 전체 13위로, SK텔레콤 KB금융 LG전자 등 대기업보다 시가총액이 크다.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 지분을 3.74%씩 가진 이준호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주식부호에 올랐다. 숭실대 교수 출신으로 네이버 검색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그는 당시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가치 평가액이 7533억원으로 늘어났다. 상장사 주주 중 21위에 해당한다.

현재 ‘1조 클럽’ 주식부호는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한 15명이다. 이 회장은 11조6254억원으로 주식부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조8775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조332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조3020억원으로 뒤따르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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