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값 34% 폭락…폐업농가 속출

입력 2013-10-03 17:01   수정 2013-10-03 23:37

농수산물·산업자재 시세



마늘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마늘 난지 품종 상품(上品) 10㎏당 도매가격은 2만6200원(2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1년 전 3만9900원에 판매되던 것에 비해 34.3% 떨어졌다. 깐마늘 10㎏ 가격은 4만800원으로 전년(6만원) 대비 32% 낮은 수준이다.

7~8월 정부가 마늘 1만2205t을 수매하는 등 가격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추석 기간 마늘 수요 증가로 소비량이 약간 늘어났지만 전달 대비 가격은 난지 품종이 1.8%, 깐마늘이 0.4% 올라가는 데 그쳤다.

올해 마늘 가격이 폭락한 것은 작황이 좋아 출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41만2000t의 마늘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비 21.5% 많은 양이다. 마늘 저장업체의 지난달 말 기준 마늘 저장량도 전년보다 22% 많은 9만2000t으로 조사됐다. 이형용 농업관측센터 마늘 담당 연구원은 “마늘 재고가 많아 10월에도 가격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 대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이 떨어지면서 마늘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작물 재배 의향 조사 결과 내년 마늘 재배 면적은 올해보다 11.9% 줄어든 258.6㎢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호남지방 난지 마늘 농가의 재배면적이 15.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기사

<ul>
<li>'기성용 아내' 한혜진, 부친 사업 실패하더니</li>
<li>女 아나, 입사 초반 모텔방에서…폭탄 고백</li>
<li>"채 총장, 내연女와 자고 가는 날엔…" 폭로</li>
<li>사법연수원 '불륜사건' 실상은…'대반전'</li>
<li>'파산' 송대관, 빚 갚겠다 했는데…'날벼락'</li>
</ul>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