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7번의 기회 날렸다] 현대·한진해운·동부 등 자구 노력 '박차'

입력 2013-10-04 17:18   수정 2013-10-04 23:18

구조조정 나선 기업들


올 들어 STX그룹에 이어 동양그룹까지 무너지자 다른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두 그룹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선제적 구조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면서 실행에 옮기는 모습이다.

부채비율 등이 다소 높아 자금시장이 경색되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지적되는 동부·한진해운·두산·현대·코오롱그룹 등이 그들이다. 이들 그룹은 그동안 세워둔 구조조정 계획을 빨리 실행에 옮기거나, 채권단에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건설은 최근 사모펀드(PEF)인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동부익스프레스 지분을 1700억원에 매각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다. 동부건설은 부채비율이 500%에 이르는 등 동부 계열사 중 자금사정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 다른 계열사들은 자산 매각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과 동자동 빌딩 매각을 통해 총 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채권단에 대출금을 상환하고 회사채 등 시장성 부채를 늘리는 방법으로 채권단의 관리대상에서 비껴났던 현대그룹은 다시 채권단에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채권단에 2800억원 규모 회사채 차환발행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이로써 회사채 상환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됐다. 현대상선은 대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여신거래 특별약정을 맺고 자구계획 이행안 등을 점검받기로 했다.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도 채권단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채를 발행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할 예정이다. 영구채를 발행하려면 은행들의 보증이 필요하다. 한진해운은 이를 위해 최은영 회장이 직접 나서 채권단을 찾아다니며 보증을 요청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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