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기지 않은 건면 인기몰이

입력 2013-10-06 17:42   수정 2013-10-06 22:34

가격 2배 비싸지만 건강에 좋다는 인식 확산


면을 튀기지 않고 건조시켜 만든 ‘건면(乾麵)’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반 라면보다 가격은 최대 2배 비싸지만 칼로리가 100㎉가량 낮아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다.

풀무원에서 2010년 출시한 ‘자연은 맛있다’(사진)가 대표적인 건면 제품이다. 2011년 120억원,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풀무원은 올해 지난해보다 157% 증가한 8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제품 종류는 2010년 2종에서 현재 7종으로 다양해졌다. 그중 ‘꽃게짬뽕’은 지난해 7월 출시 후 1년 만에 250억원어치가 팔렸다.

김장석 풀무원식품 라면사업부 부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면을 구매할 때도 몸에 좋은지를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합성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자연재료만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자연은 맛있다’ 제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 수준이던 풀무원의 라면시장 점유율이 4~5%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업체들도 ‘건강라면’을 잇따라 선보였다. 농심은 지난 8월 건면을 사용한 ‘야채라면’을 내놨다. 마늘 생강 등 6가지 종류의 야채로 만든 스프를 사용해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양식품에서도 지난달 ‘구운면’을 출시했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건면이 국내 라면시장에서 아직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 업체들도 건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건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일본즉석식품인정협회가 올해 1~8월 일본 라면시장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 일본에서 소비된 봉지라면 10억3678만개 중 4억1345만개가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기름에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중국에서도 건면의 시장성이 재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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