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찌꺼기도 100% 자원화…울산, 청정 생태도시로 변신

입력 2013-10-09 17:37   수정 2013-10-10 02:07

에코폴리스 선언 10년


“울산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도 구하기 힘들어요. 폐기물사업이 돈 된다는 것은 옛말입니다.”

류성렬 유성 회장(65)은 최근 사업 방향을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 개발로 돌렸다. 울산시와 기업들이 음식물 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을 자원화하면서 폐기물 단순 매립으로는 경영수지를 맞출 수가 없어서다. 10년 전만 해도 공업화로 폐기물처리업체에는 황금시장으로 여겨졌던 울산이 이젠 하수 찌꺼기까지 100% 자원화하는 청정 생태산업도시로 변모한 것이다. 이는 울산시가 2003년 산업과 환경이 상생하는 산업생태도시를 추구하는 ‘에코폴리스 울산’을 선언한 뒤 환경 개선을 해온 결과다.

울산발전연구원은 9일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 10년을 맞아 울산의 대기와 태화강 수질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사진)은 “울산은 기업 덕분에 먹고사는 도시”라며 “기업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에코폴리스의 근본 취지”라고 소개했다.

대표 사업은 산업단지 내 기업 간 에너지와 부산물을 선순환시키는 에너지 상생 프로젝트다. 온산공단에서 연간 3800만L의 벙커C유를 사용해 고급 제지 생산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와 스팀을 확보한 한국제지는 이를 고려아연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부산물로 대체해 연간 200억여원의 연료비를 절감했다.

울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음식물 쓰레기 전량(320t)을 공공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 처리 비용도 t당 6만원으로 다른 지역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울산시가 2007년 스웨덴에서 투자금 210억원과 기술을 유치해 남구 용연하수처리장에 하루 최대 230t 처리 용량의 음식물 자원화 시설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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