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도약하는 금융사] 삼성증권, 자산관리 최강자…헤지펀드 지배력 강화

입력 2013-10-10 06:59  


삼성증권은 우수한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은행(IB) 시장에서도 강자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소매고객 예탁자산 111조4000억원에 1억원 이상 예탁 우수고객 7만5400명을 보유, 업계 1위의 자산관리 기반을 갖고 있다. 주식 거래 감소와 경기 부진에도 지난 2분기(4~6월)에만 8000억원의 자산이 순유입됐다. 거액 자산가 고객을 위한 전통적 자산 컨설팅에 IB 연계 서비스, 세무, 부동산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한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자산관리 부문 역량 강화

삼성증권은 고객 및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 자산관리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 법인과 재단·준정부 기금의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재무담당 임원(CFO)을 대상으로 하는 ‘법인포럼’, ‘공익재단 재무전략포럼’ 등이 중요 기반이다. 이를 통해 저금리 은행예금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신규 고객과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올초 시작한 ‘넥스트(Next) CEO 포럼’은 2기 과정과 부산지역 포럼까지 신설했으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상품 라인업도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에 최대한 맞추고 있다.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를 비롯해 독창적인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유전펀드, 글로벌채권, 일임형랩 등 혁신적인 상품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최근 조직 개편에서는 상품마케팅실을 부사장급 조직으로 격상시키고 상품전략담당을 신설, 차별화 상품 개발과 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IB 서비스 확대 원년

삼성증권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이후 기업 대출 등 신사업 부문 선점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구조화금융과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위주로 기업 대출에 나설 계획이다. 구조화금융에서는 자문·주선 중심에서 직접 대출을 통한 딜 참여 기회를 늘려 가기로 했다. M&A 인수금융은 안정성(주식담보부), 수익성(취급수수료), 시너지 효과(M&A 자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9개 총괄지점을 통해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 대출 등 수익원을 확대하고 IB 연계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초부터는 기업자산 유동화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체투자 관련 부문에서도 인력과 조직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채권(DCM) 부문은 인수 실적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 에너지·자원개발, 부동산 리츠 등 실물펀드와 사모채권 영업을 대폭 강화하는 중이다. 또 성장성은 높으나 자금조달이 어려운 우량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 성장을 도울 방침이다.

○헤지펀드시장 지배력 다져

삼성증권은 향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도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해외 헤지펀드의 국내 투자 유치, 국내 헤지펀드의 해외 투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은 국내 시스템에 적합한 프라임브로커리지 전용 시스템을 2011년 개발했다. 작년부터는 신용공여, 대차 관련 종목 조회, 펀드 성과 평가 등 운용 지원 기능 중심의 2차 시스템도 도입해 고객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세계 최대 금융투자회사인 로스차일드와 제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크로스보더 딜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 마힌드라의 쌍용차 인수, 동서발전의 자메이카 발전소 인수, 독일 GST의 성공적인 국내 매각, 한라공조의 비스티온 공조사업부문 인수 등을 진행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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