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100년 주택 시대] Share, 아파트의 '무한 변신'…5S를 주목하라

입력 2013-10-11 06:59  

부분임대·2세대 주택



서울 흑석동에 있는 ‘흑석뉴타운 센트레빌 2차’ 아파트 34가구(전용면적 84㎡)는 일반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다. 집 하나가 두 개로 분리된다는 것. 전용 64㎡(투룸)와 나머지 20㎡(원룸)로 나눌 수 있고, 각각 현관·주방·욕실 등이 갖춰져 있다.

최근 아파트 한 채를 두 개로 나눠 쓰는 ‘부분 임대형’ 평면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를 쪼개 한 쪽에는 집주인이 살면서 나머지 공간은 세를 주는 구조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임대 수익을 챙길 수 있어 노후에 생활비 등을 충당하기 위한 고령의 집주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부부 등에게도 인기다. 부분 임대형 아파트에 살면 주거 공간을 분리해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한 채를 쪼갰다가 다시 합칠 수도 있어 필요에 따라서는 공간을 다시 붙여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현석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도 62가구를 부분 임대형 평면으로 설계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한 주택에 1~2인가구 2세대가 각각 거주할 수 있는 ‘쌍둥이형 평면’ 등도 개발해 선보인 바 있다. 싱글족 등 1~2인가구를 위한 주택으로, 공간을 균등 분할해 부분 임대를 주거나 재택근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변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통합 사용 시에는 일반적인 표준가구(3~4인)가 거주할 수 있게끔 했다. 집을 나눠 사용할 때는 각각의 세대에 현관문을 설치해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선택·가변형’ 설계가 도입된 아파트들도 주목받고 있다.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는 물론이고 현관 창고, 선택형 벽지, 화장실, 드레스룸 등을 입주자가 취향에 따라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든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벽체를 트거나 막아서 방 수를 가족 구성원에 맞게 바꿀 수도 있다. 가족이 적으면 방을 터서 거실로 쓰기도 한다. 지난해 분양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우남퍼스트빌’은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방 세 개 가운데 두 개를 없애고 거실로 쓸 수 있게끔 만들어 고소득 독신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최근 월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분 임대, 세대 분리형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며 “중대형 평면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설사들이 설계를 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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