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현대, "새 성장동력 해외서 찾아라" 특명…건설·관광·유통도 확대

입력 2013-10-11 07:00  

중국 칭다오에 현대상선 복합물류시설
브라질·터키·러시아…현대엘리 영업망 확충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현재의 상황과 다가올 미래에 최적화된 생존전략과 운영방식을 실천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현 회장은 “모든 사업을 재점검해 ‘제로(0) 베이스’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창의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그룹은 이에 따라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해외 물류단지와 터미널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칭다오에 ‘교운현대 ODCY’를 열었다.

이는 현대상선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북합물류시설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에도 내년 말까지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열 계획이다. 또 오는 2019년까지 중국 훈춘에 ‘포스코현대국제물류단지’를 총 150㎡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5월부터 세계 최대 해운동맹 ‘G6’와의 협력을 기존 유럽 노선에서 미주 노선까지 확대했다. G6는 기존 현대상선이 소속된 TNWA(뉴월드얼라이언스)와 GA(그랜드얼라이언스)가 합쳐 출범한 해운동맹이다. TNWA 소속의 현대상선, APL(싱가포르), MOL(일본)과 GA 소속의 하팍로이드(독일), NYK(일본), OOCL(홍콩) 등 6개 해운사가 참여 중이다.

현대상선은 동남아시아 노선도 적극 늘려가고 있다. 올초에는 베트남 컨테이너 서비스 노선을 3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경제발전이 한창인 인도네시아 노선도 새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6월에는 ‘하계 영업전략회의’를 열고 수익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브라질·터키·러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 등지에 해외 시장 영업망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올 연말까지 해외법인을 8개, 해외대리점을 64개(2012년 기준 해외법인 4개, 해외대리점 58개)로 늘려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해외 지점에서 현지 채용을 늘리고 지역별 전문가를 육성해 해외 영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기존 설치·보수 대리점을 영업 법인으로 전환,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현대그룹 산하 물류 회사인 현대로지스틱스는 아시아와 북미 등 세계 주요 거점에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내륙운송 및 3자물류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선 경기 군포와 대구에 물류 터미널을, 경기 오산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냉동냉장 창고를 만들 계획이다. 운영효율화와 원가절감을 동시에 이뤄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대북 경협 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현대아산은 최근 개성공단 정상화를 기점으로 향후 북한 관광사업 재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건설·관광·유통·용역 등의 사업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건축 브랜드인 ‘빌앤더스(VILLNDUS)’를 출시하고 민간 주택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해 건설부문 강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룹 시스템통합(SI) 담당사인 현대 유엔아이는 물류 정보기술(IT)의 역량을 기반으로 터미널 자동화 솔루션, 선박 운영 시스템, 냉동 컨테이너 관리 솔루션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자 정부, 교육,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며 선도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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