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한진해운, 13개 터미널 '거미줄 영업망'…글로벌 물류 전쟁 최전선에

입력 2013-10-11 07:04  


한진해운은 세계 경제 불황의 파고를 이겨내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턴어라운드 비전 2013’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수익성을 극대화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상시 리스크 관리 체제를 만들어 위기 대응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진해운은 주력 사업인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터미널과 3자물류 사업 등 신규 사업 비중을 높혀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만들고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분야에서 초대형 선박 도입을 통해 세계 해운업계의 ‘선대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고 있다. 2010년에는 국내 선사 최초로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급 초대형 선박을 아시아~미주 노선에 투입했다. 2012년에는 1만3000개의 컨테이너를 한번에 옮길 수 있는 한진수호호를 주력 노선에 투입했다. 최은영 회장의 남편인 고(故) 조수호 회장의 이름을 따 명명된 배다.

벌크(건화물)선 사업분야에서는 대형 화주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 한국전력 등과 철광석 유연탄 등의 전략 물자를 수송하는 전용선대를 가동 중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선대도 운영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세계 4개 대륙별 그룹을 만들고 200여개의 해외 지점과 30여개의 현지 법인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물류 전쟁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거미줄 영업망’을 구축, 운송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안정적으로 운송을 책임지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최대 항만인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152만㎡ 규모의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부산항을 기점으로 일본 도쿄, 중국 카오슝, 스페인 알헤시라스 등 국내외 13개 터미널과 상하이 칭다오 등 내륙 물류기지 6개를 운영하고 있다. 2003년부터 중국의 코스콘, 대만의 양밍라인, 일본의 케이라인과 ‘CKYH 그린 얼라이언스를 결성’ 서비스 폭을 넓혔다.

한진해운은 선박이 정시에 도착하는 정시율 부문에서 세계 1위(2012년 기준 94.4%)로 꼽히는 해운사다. 선박 관리 전문회사인 한진에스엠과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회사인 한진퍼시픽을 설립, 정시 운항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인이 신뢰하는 종합물류기업을 목표로 선대 규모를 늘려가고 전용 터미널 사업을 확대하는 등 회사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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