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비 과다지급' KT&G 본부장 영장

입력 2013-10-11 22:22  

檢, 회사에 28억 배임 혐의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중구 남대문 호텔 지구단위계획변경 용역을 발주하면서 용역비를 과다 지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KT&G 전 전략본부장 강모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강씨는 201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KT&G의 남대문 호텔 건설사업과 관련해 용역발주 업무를 총괄하며 용역업체 N사에 10여차례에 걸쳐 용역비 34억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추정하는 적정 수준의 용역비는 5억~6억원대다. 경찰은 강씨가 적정 수준을 넘어 N사에 용역비를 과다 지급함으로써 회사에 28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KT&G 사건 수사 과정에서 회사 일부 임직원이 관련 서류를 폐기하고 N사 대표를 국외로 도피시키는 등 경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어 관련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6월 KT&G 청주연초제조창 부지를 청주시에 고가로 매각하는 대가로 6억60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은 충북 청주시 6급 공무원 이모씨(51)를 구속하고 KT&G 임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10여년간 숙원 사업을 해결한 것으로 회사 기대이익에 비해 용역비 지급 규모가 과다하지 않은 정상적 경영 판단”이라며 “이에 대해 검찰이 배임혐의로 영장을 청구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