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끝에 소폭 하락…태양광주 '강세'

입력 2013-10-14 15:20  

코스피 지수가 하루종일 갈피를 못 잡고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외국인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소폭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포인트(0.23%) 떨어진 2020.27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부채 한도 협상 타결 기대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출발과 동시에 혼조세를 보였다. 제한된 구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관망세를 이어갔다. 장중 상승폭과 낙폭을 교대로 확대한 후 이내 보합권으로 돌아오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이같은 흐름을 이어오다가 끝내 낙폭을 다소 확대하며 2020선 코앞서 멈춰섰다.

장중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발표돼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외국인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77억원 순매수했다. 32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이었다. 개인도 558억원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투신(2536억원)을 중심으로 주식을 팔아 2437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지난주 지수 급등으로 펀드 환매가 발생하자 투신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바스켓으로 주식을 팔아치웠다. 대부분의 기관은 관망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비차익 거래가 1173억원 매도 우위였다. 차익거래는 71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110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업이 소폭 상승했다. 이들 종목을 제외한 종이목재(-0.73%), 운수창고(-1.19%), 기계(-2.38%), 의료정밀(-2.46%)가 약세였다.

자동차주 약세로 운수장비 업종이 0.72% 밀렸다. 현대차(-0.95%)와 기아차(-1.55%), 현대모비스(-0.69%)가 동반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35%)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관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 각각 1073억원, 3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관련주 발목을 잡았다.

포스코, 삼성전자우, LG화학 등은 상승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태양광 산업을 둘러싼 각종 호재가 이어지면서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OCI(4.43%), 넥솔론(4.35%), 신성솔라에너지(7.79%), 웅진에너지(7.97%)가 상승 상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비중을 줄이는 안을 검토할 것으로 밝혀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됐다. 세계 각국도 에너지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어 상승 재료가 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8개를 포함해 32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개 등 482개 종목이 내렸고 8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1842만주, 거래대금은 3조580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했다. 0.94포인트(0.18%) 내린 531.66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5억원, 45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475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0개 등 35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65개 종목이 내렸고 6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0원(0.04%) 내린 1071.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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