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15일(18: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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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15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한국기업평가도 지난 6월 두산인프라코어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들 세 신평사로부터 신용등급을 ‘A(상위 6위 등급)’로 평가받고 있다.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은 최근 수년간 진행된 투자로 재무 부담이 늘어난 데다, 전방 산업인 건설업 침체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신평과 NICE신평은 “특히 건설기계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은 건설기계 76.3%, 공작기계 15.7%, 엔진 7.9% 등으로 이뤄져 있다. 건설기계 부문은 높은 생산 능력 및 대규모 판매망을 바탕으로 국내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실적 부진에 빠졌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EBIT(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비율’은 2011년 8.0%에서 올 1분기 4.5%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건설기계 부문의 실적 악화 여파로 회사 전체 이익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78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3505억원의 51%에 불과했다. 한신평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글로벌 건설 경기가 향후 더욱 침체될 수 있어, 영업이익이 2010년에 기록한 7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재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2007년 미국 잉거솔랜드(Ingersoll Rand) 사(社) 소형건설중장비 부문 인수 과정에서 빌린 44억달러는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전액 상환한 상태이지만, 수익성 하락에 따른 재무 부담은 늘어난 것으로 신평사들은 진단했다. NICE신평은 “두산인프라코어의 ‘EBITDA 대비 총차입금 배율’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0.7배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상태”라며 “EBITDA 대비 총차입금 배율이 8배를 넘는 수준에서 지속되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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