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꿈의 '전고체 배터리' 공개…"구멍 뚫려도 터지지 않아"

입력 2013-10-16 17:01   수정 2013-10-16 17:33

삼성SDI는 어떤 환경에서도 터지지 않고 구멍이 생겨도 이상없는 '전고체 배터리'를 16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4일 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차세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다양한 형태의 커브드(곡면) 배터리를 공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이온이 이동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아닌 고체로 만들어 외부 충격에도 터지지 않고 구멍이 뚫려도 정상 작동한다는 게 특징이다.

액체로 된 전해질의 경우 누액이 됐을 때 화재가 발생할 수 있지만, 고체는 샐 염려가 없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삼성SDI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또 액체를 쓸 때보다 얇게 만들 수 있다. 전극(음극, 양극)을 수 겹으로 쌓을 수 있어 여러 개 배터리를 하나의 고전압·고밀도 배터리로 구현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휘거나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배터리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던 안전성, 용량, 두께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할 경우 둘둘 말거나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단계까지 적용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플렉서블 기기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고체 전해질의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했고, 내년까지 이를 기반으로 중대형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날 삼성SDI는 갤럭시 기어나 구글글래스 같은 웨어러블(입는)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커브드 배터리도 선보였다.

사탕보다 작은 크기(약 가로 0.4cm x 세로 1.3cm)의 초소형 커브드 배터리는 헬스케어 분야 등 다양한 응용 IT 제품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휘어진 정도가 커 손목시계의 밴드 부분에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어 향후 와치폰의 배터리 용량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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