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자궁암으로 이어질 수 있나요?

입력 2013-10-17 08:50   수정 2013-10-17 09:12

[김희운 기자] 자궁근종을 진단 받은 여성들 중에는 자궁근종을 자궁암처럼 여기거나 자궁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걱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 속에 섬유조직 덩어리가 자라나는 양성종양으로 악성종양인 자궁암과는 구별된다.

실제 자궁근종이 암의 형태인 자궁육종으로 변화하는 경우는 0.5% 미만, 1000명 중 3명 이하로 자궁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또한 자궁근종이 암으로 이어진 것보다는 근종처럼 보였던 종양이 수술 후 자궁육종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궁근종은 주로 가임 연령인 30~45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인과 질환으로 우리나라 가임여성의 약 40~5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 최근 4년간 21%나 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미혼여성의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월경 시 출혈이 많아진다. 생리를 전후로 한 극심한 복부 통증, 하혈, 냉대하, 분비물의 악취 등이 있거나 자궁 팽만감, 하복부 불쾌감 등도 느낄 수 있어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월경 장애가 오기도 하며 근종이 커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요통이나 골반통을 일으킬 수 있고 빈뇨, 배뇨통과 배뇨곤란,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심각한 경우 과다출혈로 인해 합병증과 생리통, 불임, 자궁적출수술까지 야기할 수 있으니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기미,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어지럼증, 탈모, 말을 할 때 숨이 차는 증상, 아랫배가 나오는 현상, 성교통은 물론 우울증이나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눈에 띄는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더라도 일상에서 자주 있을 수 있는 소화불량이나 신경과민성 증상 등과 비슷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여성클리닉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이처럼 자궁근종은 악성으로 변이될 가능성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자궁적출수술을 시행하거나 겁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궁근종 자체도 방치하고 넘어가서는 안 되는 질환이므로 정기적인 검진 및 경과관찰을 통해 증상과 진행 상태에 따라 적절한 자궁근종 치료법이 요구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특히 수술하지 않고 자궁근종을 개선하는 한방치료는 자궁근종의 합병증인 출혈을 직접적으로 낫게 해줌으로써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심각한 피로, 어지럼증, 숨참(근종심장), 면색위황(얼굴과 몸이 누렇게 뜸), 기미, 탈모, 조갑건열(손톱과 발톱이 얇아지고 잘 부러짐), 우울증 등의 자궁근종 환자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회복시켜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가정, 직장, 취미, 성생활 곤란 등을 해결하여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자궁의 정상적인 조직부분을 활성화시켜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이 정상적인 수축과 순환이 가능하도록 한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들을 개선해 자궁이 생리와 임신 등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절하고 돕는다. 어쩔 수 없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후라면 자궁근종의 합병증과 수술 후유증 치료 및 재발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자궁근종을 예방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자궁을 위해서는 피임약이나 진통제, 항생제의 남용이나 오용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피임약 등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 용량 등을 결정해야 한다.
(사진출처: 영화 ‘세상의 끝까지 21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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